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거침없는 이케아 공습, 하반기엔 더 빨라진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7월30일 15:25

이케아 3호점 기흥점 첫 삽... 2020년까지 6개로 확대
하반기 온라인 시장 본격 진출, 도심형 매장도 늘린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가구업계 판도를 뒤흔든 이케아의 공습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케아는 올해 하반기에 매장 확대는 물론, 온라인 몰 서비스도 시작해 본격적인 가구 시장 장악에 나선다.

지난 25일 이케아 코리아는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서 이케아 기흥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케아 기흥점은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은 이케아의 세 번째 한국 매장이다. 전체면적 91000㎡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이케아 광명점 [사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leehs@]

기흥점은 이케아가 계획한 국내 진출 가속화 시작에 불과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오는 2020년까지 매장 수를 6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매장 위치로는 앞선 용인 기흥을 비롯해 부산 기장, 서울 강동, 충남 계룡으로 확정됐다. 부산 기장점 또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케아는 매장 확대를 통해 기존 광명·고양 매장의 수도권 상권을 강화하면서 점차 전국 단위로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의 파급력은 이미 증명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9월 ~ 2017년 8월)에 광명 1호점에서만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2018년 회계연도에는 고양 2호점이 가세해 매출 7000억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충청·부산 등 지역 주요 거점까지 진출한다면 파급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또한 이케아는 오는 8월을 목표로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케아는 이번 온라인 진출로, 오프라인에 한정돼 있던 판로를 온라인까지 확대해 매장 접근성이 낮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은 연 1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안팎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퍼니싱(집 꾸미기)에 특화된 중·소형 가구가 강점인 이케아가 대형 가구 업체들보다 온라인 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온라인 몰은 현재 시범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테스트 점검을 마친 후 출시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가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밝히고 있다. 2018.04.19 뉴스핌 이형석 기자 leehs@

여기에 이케아는 도심에도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국내 곳곳에 자리 잡을 계획이다. 지난 4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는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의 작은 도심형 매장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심형 매장은 단순한 판로 확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케아는 '유통사업발전법'에 따라 매달 2회 의무로 휴업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전문점으로 분류돼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로 규제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 속에서 도심형 매장은 이케아에게 또 다른 해결책이 될 확률이 높다.

이에 맞서 국내 가구 업계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강화·매장 대형화·판로 확대 등 다양한 해결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겪었듯 이케아가 가구업계에 주는 파급력은 상당히 큰 편"이라며 "업체 별로 가진 강점을 특화하거나 약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