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엑센트리 사업 병행 부담 느껴
국토부, 후임 MP 선정하고 연말 시행계획 마련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중 하나인 부산에코델타시티의 총괄감독(MP)이 중도하차하면서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토교통부는 다음주 후임 MP를 선정할 계획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에코델타시티의 MP였던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가 최근 사임했다. 영국에 회사가 있는 엑센트리 사업과 MP일을 병행하는 데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사진=국토부] |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 핀테크를 비롯한 신산업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영국투자기업이다. 천 대표는 엑센트리의 공동 창업자다.
MP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부터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총괄 감독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는 지난달 16일 천 대표의 지휘 아래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부산에코델타시티 기본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국가시범도시사업은 MP의 역할이 절대적인 만큼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부는 후속 MP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후임 MP 선정을 위한 후보군을 검토중이며 관련 규정에 따른 선임 절차를 다음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MP 변경에도 시범도시 사업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기본구상 발표 후 사업시행자, 지자체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전담팀을 구성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후임 MP 선임 후 시민, 민간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기본구상을 구체화한 시행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