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티뮤지엄서 실내·야외 전시
조각·설치·건축·미디어아트 등 장르 다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8 제주'를 오는 11일 오설로 티뮤지엄에서 개최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주최한 기획전 '에이피맵 2018-제주 볼캐닉 아일랜드(apmap 2018 jeju-volcanic island)'는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운 용암 지형과 그 위에 뿌리내린 자연의 생명력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이용주의 '접는 집'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 |
전시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프로젝트다. 주상절리의 수직기둥 패턴에서 추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용주 작가의 '접는 집', 용천 동굴 속 용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ADHD 작가의 '켜', 사려니 숲과 곶자왈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를 표현항 홍범 작가의 '가리워진 결과 겹' 등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건축가 15팀은 제주 자연의 특성이 돋보이는 장소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작품은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2점, 야외 정원에 13점이 설치됐으며 조각, 설치, 건축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홍범 '가리워진 결과 겹' |
관람객들은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된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예술을 통한 쉼과 사색의 순간과 만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연간 18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공간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이는 티뮤지엄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맵(apmap,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해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했다. 전시는 파트를 둘(part Ⅰ,Ⅱ)로 나눠 각 2년간 전개하며 매년 새로운 주제와 작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임승천의 '프렉탈' |
apmap part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전개됐다.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오산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제주 '서광 차밭', 2015년에는 용인 기술 연구소 '미지움', 2016년에는 용사 신본사 공사현장과 용산가족공원이 전시의 무대가 됐다.
apmap partⅡ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apmap partⅡ의 두 번째 기획전 'apmap 2018 jeju-volcanic island'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는 누구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