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독립법인대리점(GA·General Agency) 사업을 영위하는 코넥스 기업 인카금융서비스(대표 최병채)가 지난달 21일 코스닥 이전 계획을 공시하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를 부실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모두 6명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1명이다. 나머지 5명은 사내이사 4명, 상근감사 1명이다.
◆ 인카금융 사외이사, 20차례 이사회에 1회 참석 그쳐
지난해의 경우 조태훈 사외이사는 1월 1일부터 8월 19일 사임하기 전까지 모두 20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단지 1차례 참석했다. 조태훈 사외이사가 참석한 이사회는 지난해 3월 16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가 유일했고, 이날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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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훈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현황. [자료=인카금융서비스 사업보고서] |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해의 경우 이동훈 사외이사가 24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단 7차례 참석해 참석률 29%를 기록했다. 이사회 10건 가운데 3건 참석한 셈이다. 이동훈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주주가 선임한 경영권 견제장치인 사외이사가 사실상 고장나 있는 셈이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사외이사 운영의 난맥상은 저조한 참석율에만 있지 않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의 직무수행을 보조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 조직이 없다.
◆ GA로는 국내 최초 코넥스 상장
인카금융서비스는 2007년 설립됐고 2015년 GA로는 처음으로 코넥스에 상장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1680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8900명이 넘는 보험설계사와 위촉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3개 직영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 신규 보험을 계약할 경우 보험사에서 받는 수수료로 매출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회사는 설계사에 실적수당을 지급하며, 별도의 설비투자나 시설이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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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카금융서비스 |
hankook6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