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매년 40%씩 확대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으며, 당국의 보조금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개발한 소형 전기차 '바오준 E100'(Baojun E100) 배터리를 충전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 부회장 제이콥 조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판매량이 5만 대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올해는 이미 판매 대수가 10배가 넘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매년 시장 점유율이 40%씩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기차 에너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기업들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연 2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2019년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소한 한 개의 전기차 모델을 가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 부회장은 중국이 이러한 야심찬 목표치를 모두 달성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관련 정책들은 견조한 모습이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기존 기술도 장거리 차량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계획에 맞게 조정하는 융통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