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3주 후면 추석인데…" 차례상 물가 부담 불가피할 듯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금치 당근 2배 이상, 배추 대파도 70% 급등
사과 배도 작년보다 30%~50% 가량 크게 올라
정부 수급 안정 대책, 현장에 잘 반영될지 의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농수산물 가격 상승 추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대한 소비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당근·대파·감자 등 농산물 도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배 등도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해 30~50% 인상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감자(수미·20kg)는 4만1313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인 3만4562원보다 19.5% 인상됐다. 전년 평균 가격 3만4539원과 비교해도 19.6%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및 물가동향 점검 차 현장을 방문하여 상인이 건넨 과일을 먹어보고 있다. 2018.08.14 kilroy023@newspim.com

당근과 배추·대파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당근(20kg)은 6만8391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122.8% 올랐다. 당근의 전년 동월 평균 가격은 4만5037원, 전년 평균은 3만692원이었다. 배추(10kg)는 전년 대비 72.3% 인상된 1만322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평균 배추가격은 7674원이었다. 대파(1kg)는 2974원으로 전년 평균,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8%, 68.3% 올랐다.

사과와 배도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59.2%, 24.1% 오른 상태다. 사과(10kg·홍로)는 5만3153원으로 지난해 동월 평균인 3만2303원보다도 64.5% 상승했다. 배(15kg·원황)는 4만994원으로 전년 동월(2만4111)보다 70% 인상됐다.

해당 품목의 소매 가격도 평년 대비 오른 가격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으로 배추 1포기 가격은 8079원을 기록했다. 평년 가격인 4782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한달 전 가격은 5663원, 1년 전은 6886원이었다.

최근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금치는 3만6019원을 기록했다. 평년 가격 1만2084원, 전년 가격 1만4519원과 비교해 2배 이상 크게 인상됐다. '시금(金)치'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당근·양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소매 가격도 모두 전년 대비 1.5~2배 정도 오른 상태다.

과일류도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사과(10개·홍로) 소매 가격은 2만6155원으로 1년 전 가격인 2만921원, 평년 가격 2만1686원보다 비싸다. 현재 최고값과 최저값은 각각 3만6000원, 2만원이었다. 배(10개·원황)도 2만6986원으로 평년 가격을 웃돌았다. 지난해 가격은 2만5309원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 1포기 가격은 6280원, 무 1개는 3980원이었다. 시금치는 1팩 단위로 8580원, 나주배(7개·3kg) 1만4900원, 사과(7개·1.3kg) 8980원 등이었다. 알찬란(대란 30개) 가격은 5580원으로 지난 달보다 소폭 인상됐다.

소비자들은 주요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량 방출 등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상승세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주부 A씨는 "추석 차례상은 구매 품목을 대폭 줄일 수도 없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시기에 구매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가격 대부분이 오른 것 같아 벌써 차례상 비용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폭염에 최근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수급안정대책을 일찍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1일 도매가격동향 [표=한국농촌경제연구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