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이다.
14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과 '스마트(Smart) 변전소 시스템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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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오기장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본부 상무(좌)와 유호재 효성중공업 국내영업 총괄 상무(우)가 참석한 자리에서 양사가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건설] |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자 가진 스마트 팩토리 경쟁력을 접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장치와 에너지 하베스팅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엔지니어링,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개별 장치들이 태양광, 진동, 열, 바람과 같이 자연적인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에너지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스마트 변전소 유지 및 관리에 필수요소인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설비 구성, 조명, 소방, 방호, 방재처럼 변전소 시스템 구성에 대한 종합 건설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전력 설비 뿐만 아니라 플랜트 내 각종 운영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006년 4월 제주 대정전 사태나 지난해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처럼 갑작스러운 정전과 조업 손실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양사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전소 상태를 사전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스마트 변전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운영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