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평양정상회담] 文대통령 숙소, 백화원 영빈관은 어떤 곳?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3

김대중‧노무현부터 고이즈미‧폼페이오‧정주영까지
평양 내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들의 숙소로 알려져
방북 수행단 숙소로 ‘확정’…文대통령 숙소 바뀔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으로 출발한다. 회담·만찬 등에서 만날 북측 인사와 숙소 등이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문 대통령의 평양 숙소로 백화원 초대소 영빈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곳에 ‘깜짝’ 동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남북은 방북 공식수행원 숙소로 백화원 초대소를,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로 고려호텔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아직 문 대통령의 숙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식 수행원들 숙소가 백화원 초대소로 확정됐다”는 윤 수석의 발표는 문 대통령 역시 백화원에 머물 가능성을 높였다.

백화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에 각각 묵었던 숙소다. 문 대통령의 평양 숙소로 백화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환담 하고 있다.<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플랫폼>

◆ 김대중·노무현 방북 당시 묵었던 숙소로 유명

백화원은 평양 중심인 중구역에서 약 8km 떨어진 대성구역 임흥동의 대성강변에 세워진 북한 최고 수준 영빈관이다. 화단에 붉은색 세이지를 비롯한 100여 종의 꽃이 피어 있어 ‘백화원(百花園)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83년에 국빈급 외국 인사들의 숙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립된 백화원에는 그 동안 수많은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다녀갔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백화원의 역대 손님들이다.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2015년 방북했을 때에도 백화원을 숙소로 제공했다. 최근에는 9‧9절 행사 축하 차 방북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일행이 백화원에서 3박 4일간 묵기도 했다.

만일 문 대통령이 방북 기간 동안 백화원 초대소에서 지내는 것이 확실하다면 총 14명의 공식 수행원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이 곳에 머물게 된다. 14명 명단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그리고 김의겸 대변인 등이 포함됐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오전 평양 백화원초대소 영빈관 앞에 남측에서 가져온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이 놓여 있다. 2018.9.17

◆회담 장소는 아직까지 '물음표'…김정은, 백화원에 나타날지도 관심

문 대통령의 숙소는 백화원 초대소가 유력하지만 정상회담 장소는 ‘오리무중’이다. 백화원이 될 수도 있고 기타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17일 현재까지 청와대에서 확인해주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부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백화원에 동행해 문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설을 제기했다. 따라서 실제 김 위원장이 백화원에 와서 문 대통령과 시간을 보낼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