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한솔 수습기자 = 지난 2박3일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또 다른 볼거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18일부터 서울행 비행기에 오른 20일까지 언제나 카메라 렌즈 한편에는 시민들의 얼굴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측 동행단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지난 18일 오전. 공항에서 평양 시내로 향하는 길을 따라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의 체제 선전을 위한 문구 위로 평양 시민들의 온기 어린 미소가 보인다. 환영 인파 속이 아니어도 남측에서 온 손님을 향한 반가운 마음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들 시민들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행사를 위해 동원됐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이번 행사 때문에 평양시 출입이 일부 통제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 시내의 소박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 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8천 만 겨레의 손을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so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