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및 재정에 대한 평가가 18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등 활황이 지속하면서 미국인들의 자신감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38.4로 8월 134.7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32.0을 비교적 크게 웃도는 결과로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 지표 책임자는 “강한 경제와 활발한 일자리 증가로 소비자들의 현재 여건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우호적이었다”면서 “이같이 역사적으로 높은 신뢰 수준은 견조한 소비지출을 지지하고 연말을 준비하는 유통업체들에 환영할 만한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여건을 ‘좋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지난달 40.5%에서 41.4%로 증가했으며 ‘나쁘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서 9.1%로 줄었다. 일자리에 대해 ‘많다’고 본 소비자는 42.3%에서 45.7%로 늘었고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는 12.1%에서 13.2%로 소폭 늘었다.
단기 전망도 개선됐다. 경기 여건이 향후 6개월간 향상될 것으로 본 소비자는 24.4%에서 27.6%로 증가했으며 악화할 것으로 본 소비자는 9.9%에서 8.0%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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