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주식 운용사 맨뉴메릭, 크레딧 사업 공식 출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맨뉴메릭은 로버트 램과 폴 카멘스키를 크레딧 부문 공동대표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맨뉴메릭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맨그룹 산하에 있는 퀀트 투자 운용사다.
램과 카멘스키 공동대표는 신설된 크레딧 부문 공동 대표직을 맡아 크레딧 전략 개발과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한다. 맨뉴메릭의 크레딧 부분은 이번에 새로 출범했다. 30여 년간의 맨뉴메릭 퀀트 주식투자 경험과 맨그룹의 크레딧 투자 전문성을 합쳐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기관 고객 수요에 맞는 시스템 기반의 크레딧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 카멘스키 대표는 2012년 맨뉴메릭에 합류해 최근까지 스트레티직 알파 리서치(Strategic Alpha Research) 그룹의 수석 퀀트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난해부터 맨뉴메릭의 채권, 회사채 리서치 조직을 이끌었다.
로버트 램 대표는 맨뉴메릭에 합류 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롱온리(long-only) 하이일드, 롱쇼트(long-short) 크레딧에 특화된 퀀트 리서치와 고유동성 자본차익 추구형 크레딧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앞서 인캡쳐 인베스트먼트에서 크레딧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투자적격등급에서 하이일드까지 포괄하는 퀀트시스템 크레딧 전략을 연구·운용했으며, 퀀트 시스템 기반 시장 중립 크레딧 전략을 개발한 바 있다. 램 대표는 도이치은행에서 구조화 크레딧, 회사채, 신용부도스왑 트레이더로 5년간 근무하며 투자업계 경력을 쌓았다.
샨타 푸크틀러 맨뉴메릭 회장은 “스트레티직 알파 리서치 그룹의 노력으로 맨뉴메릭의 크레딧 사업부문이 출범하게 됐다”며 “카멘스키 대표는 크레딧 부문 대표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물이고, 램 대표 역시 대체투자 관련 데이터 셋과 퀀트 크레딧 전략 모형 개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맨뉴메릭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램 대표는 “퀀트 투자운용 경험이 풍부한 맨뉴메릭은 크레딧 부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첫 목표”라며 “아직 업계에선 대부분 퀀트 크레딧 투자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의 숙련도가 높고 차별화된 시스템 접근 기법을 갖춘 맨뉴메릭 운용팀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로버트 램, 폴 카멘스키 맨뉴메릭 공동대표 [사진=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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