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벤투호가 파나마과 맞붙는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5위)은 16일 밤8시 천안종합 운동장에서 파나마(피파랭킹 7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남미 팀과 여러번 맞붙었지만 파나마와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호는 지난 10월12일 열린 우루과이(FIFA랭킹 5위)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6년만의 우루과이전 승리였다. 9월7일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2위)와의 평가전서 2대0, 9월11일 칠레(피파랭킹 12위)와는 0대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벤투 감독이 피파랭킹 70위 파나마전에서 전 부문에 걸쳐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금까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벤투는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일부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상해도 될 것 같다.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가 해왔던 '지배하는 축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풀백 박주호(31·울산)는 이 자리에 참석,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감독님의 주문을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마지막 A매치에서 골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소화로 분주한 소속팀 토트넘이 10월 A매치를 끝으로 올해 그를 한국 대표팀에 보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문제를 해결했다. 손흥민은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이후 A매치 골이 없다.

파나마 스템펠 감독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잘 봤다. 그 외에도 지난달 코스타리카전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경기를 보며 분석했다. 한국은 특정 선수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비가 견고하며 공격도 훌륭하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막을 수 있다"며 "우리는 월드컵 이후 팀을 새로 정비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이다. 파나마는 지난 1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과 11월 A매치 등을 통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를 가린다. 

▲ 벤투호 2기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5명)   

공격수(6명)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스타드 드랭스), 문선민(인천)   

미드필더(7명)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수비수(9명)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골키퍼(3명) :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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