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자본이익 같이 누릴 ETF"
"변동성 커진 증시서 배당수익 통해 하락 방어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금 유출이 우려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주 투자는 주가가 빠지더라도 배당이 추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어 최근 조정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와 중국의 무역분쟁이 내년 1분기 본격화한다는 전망과 함께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도 한몫 했다. 지난주 일명 '검은 목요일'이라 불리는 지난 11일 코스피가 4% 넘게 떨어지며 2200선이 무너졌다. 주가 조정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도 늘었다.
18일 한화자산운용은 ‘한화ARIRANG고배당주ETF’가 배당수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한화ARIRANG고배당주ETF’는 금리 상승기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의 기업에 투자한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상장 기업들의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 등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했다. 증권가에선 배당성향이 낮은 상장 기업들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코스피 200 종목의 연간 현금 배당은 약 26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ARIRANG고배당주ETF’가 투자한 대표적인 배당 투자 업종인 금융, 에너지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배당투자의 계절성까지 더해지며 ETF의 수익률은 연말까지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은 5.12%, 3개월 6.70%로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ARIRANG고배당주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분배율도 가장 높다. 지난 4월 말 기준 지급한 분배금 수익률은 3.51%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한화ARIRANG고배당주ETF는 고배당이라는 이름에 가장 적합한 투자수단"이라며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수익을 통해 시장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투자대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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