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서 차세대 디자인 공개
해외 60여개국 실물 여권도 함께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년 적용 예정인 차세대 여권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부터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에서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 정부의 첫 공공디자인 사례인 차세대 여권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한다.
차세대 여권은 문체부(장관 도종환)와 외교부(장관 강경화)가 공동 개발했다. 디자인은 지난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기초로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수정되고 보완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는 "여권 내부의 디자인을 10여 개의 레이어로 나눠 놓았다. 몇 가지는 보완상의 문제로 전시하지 않았다"며 "여권에 담을 우리나라의 유물, 문화재를 어떤 과정으로 선정해 디자인에 옮겼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민들이 여권의 표지 디자인, 색에 대한 선호도를 탐색하기 위해 조사하는 자리도 이번 전시에 마련했다. 관람객은 전시를 둘러본 후 자신의 선호도를 표시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에 공개된 차세대 여권 디자인 89hklee@newspim.com |
전시회에서는 해외 60여 개국의 여권 실물도 볼 수 있다. 미국, 스위스, 중국, 대만 등 각국의 자연, 문양, 풍경, 유적 등 여권이 소개하는 국가의 문화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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