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제로인 순화동, 한국펀드평가 성수동, 에프앤가이드 마곡으로...
2014년 이후 줄줄이 탈 여의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내 펀드평가 3사의 사옥 이전 움직임이 활발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제로인은 오는 12월 중구 순화동에 있는 에이스타워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3월 여의도를 떠나 지금의 명동을 거쳐 중구로 이전하는 것.
KG제로인이 이전하는 에이스타워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 시장에 내놨고 이를 LB자산운용이 2000억원 수준에 사들였다. KG그룹은 에이스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B자산운용의 투자 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입찰 당시 LB자산운용은 빌딩 리모델링 계획과 함께 KG그룹 계열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해 공실문제를 해소하겠단 전략을 제시했었다.
KG제로인이 새로 둥지를 트는 에이스타워는 지상 21층 건물로 이중 17층을 KG제로인이 사용하게 된다. 이외 순차적으로 KG그룹 계열사인 KG이니시스, 모빌리언스, 이데일리 등도 입주한다.
다음달 KG제로인이 이전할 중구 순화동 에이스타워 전경. |
한국펀드평가도 이사를 앞두고 있다. 동화면세점으로 잘 알려진 광화문빌딩에 위치한 한국펀드평가는 내년 9월 성수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펀드평가는 성수역 부근 지식산업센터인 블루스톤타워 10층과 12층을 분양받았다. 회사 측은 "건물을 분양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사를 확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달초에는 에프앤가이드가 사옥 이전을 마무리했다.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마곡산업단지 내 신사옥인 에프앤가이드빌딩(마곡중앙2로 61)에 둥지를 텄다. 총 8층 가운데 5개 층을 에프앤가이드가 사용한다. 기존 금투센터빌딩에선 한 개 층(4층)만 임차했으나, 이달 말 와이즈에프엔이 신사옥으로 합류하면서 사용면적을 늘렸다. 임직원 수도 2배 가량 늘어난다.
에프앤가이드 신사옥은 에프앤가이드와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가 75대 25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 SH공사로부터 마곡산업단지의 필지 1422㎡를 45억원에 사들였으며 2년간 공사를 거쳐 최근 완공됐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