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국감] 수협중앙회, 직장어린이집 설치 '버티기'…"이행강제금만 내고 눈감아"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5:56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5:56

어린이집 의무 위반 '수협중앙회'
수협 측, 설치장소 확보 곤란 등
박 의원 "건물 1층 활용이나 위탁계약"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할 수협중앙회가 이행강제금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협중앙회는 설치장소 확보 곤란, 설치비용 부담 등을 들어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주현 의원(민주평화당)이 수협중앙회 등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미이행한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이행강제금 5600만원을 납부했다.

지난해 9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저출산 대응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 합동 현장방문 차 서울 구로구청 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일일보조보육교사 활동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현행 영유아보육법상에는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의 사업자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수협중앙회의 상시근로자는 560명에 달한다. 즉, 수협중앙회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이다.

지난해 수협 노조에서도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수협중앙회 측은 설치장소 확보 곤란, 설치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설치 불가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

2017년 직장어린이집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사업장 1253개소 중 의무를 미이행한 사업장은 167개소다. 이는 미이행률 13.3% 규모다.

이 중 공공성을 가진 단체인 수협중앙회도 미이행기업 13.3%에 속해있다.

박주현 의원은 “수협은 어촌·어민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이라며 “법에 의해 만들어진 수협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더욱이 5600만 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까지 납부하는 등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협중앙회의 설치장소 확보 곤란 문제는 입주하고 있는 건물 1층을 활용하거나, 지역의 어린이집과 위탁계약을 맺는 등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임직원 1692명에 자산총액 11조8401억원, 연간 매출액 2조1062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에 달하는 수협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여건이 안 된다고 버티면 어떤 기업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