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금감원 규정 바꾸니 생보사 부채 30조 감소...대형사 혜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작년말 LAT 평가때 '약관대출' 부채에서 제외
금리 상승 효과보다 규정 개정 덕에 부채 대폭 줄어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2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부채적정성평가(LAT) 규정을 바꾼 덕에 시가로 평가한 보험사 부채가 약 30조원 줄었다. 바뀐 규정은 보험계약대출(이하 약관대출)을 보험사의 부채에서 빼고, 약관대출로 발생할 이익은 인정한 것이다. 약관대출 비중이 높은 대형 생보사의 부채가 더 크게 줄었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530조원이던 LAT 평가대상준비금이 같은해 하반기엔 500조원으로 줄었다. LAT는 보험사의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해 평가액(보험부채액)만큼 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다.

통상 보험부채인 LAT준비금은 지속적으로 커진다.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인해 그만큼 향후 지출할 돈도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결산 시점에 부채가 30조원이나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계속보험료 증가에 따라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LAT준비금이 갑자기 감소한 것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결산시점에 약관대출과 관련한 제도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약관대출을 LAT 평가대상준비금에서 제외한 반면, 약관대출로 발생할 이익(대출이자)은 현금흐름에 포함했다. 이에 약관대출 45조원이 LAT준비금에서 제외됐으나 대출이자 16조원은 현금흐름으로 유입됐다.

이 제도 변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전체 약관대출의 61.4%를 차지하는 대형 3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결산 시점 이들 3사의 LAT준비금은 약 285조원에서 264조원으로 21조원 줄었다. 중소형사는 7조원(177조원→170조원), 외국사는 2조원(68조원→66조원) 줄었다. 전체 부채 감소분 30조원 중 2/3를 대형 3사가 차지했다. 

규정 개정의 문제는 약관대출이 유지될 것으로 가정했다는 것이다.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최대 2.5%포인트다. 은행의 예금담보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비해 약 1%포인트 높다는 지적이 나오며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약관대출 가산금리가 낮아지거나 약관대출 규모가 축소될 경우 보험사의 부채평가액은 또 다시 대폭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정 개정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보험계리컨설팅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시가평가하는 LAT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보다 지난해 변경된 약관대출 제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로 인해 보험사 특히 대형사의 LAT준비금이 21조원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약관대출을 종용하는 메시지 등을 보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약관대출은 계약자 보험료 담보라 위험률이 없고, 가산금리가 높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LAT준비금에서 제외돼 보험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생보사의 약관대출 규모는 2015년 말 41조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6조원으로 2년6개월만에 약 5조원 불어났다.

한편, LAT 평가 기준금리인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2017년 6월 2.27% △12월 2.44% △2018년 6월 2.65%를 기록했다. 각각 시점마다 0.17%, 0.21% 상승한 것. 하지만 LAT평가액은 변동폭과 상응해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약관대출 제도 변경 효과가 금리상승 효과보다 더 크게 작용한 탓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