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곽 의원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 제기
재직자 자녀 2명, 올해 1월 입사해 4개월 만에 정규직 전환
부산대병원 "노사합의에 따라 전환…나름의 기준 있었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대병원의 친인척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올해 부산대병원은 비정규직 184명 중 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1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 잠정 합의가 된 후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은 64명이었고, 이들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33명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26 kilroy023@newspim.com |
곽상도 의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중 병원 재직자의 자녀 2명이 있는데, 올해 1월 1일 입사해 4개월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중 한명은 6개월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는데, 어머니가 부산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은 올해 2월 기간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간 합의를 했다. 이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노사합의에 따라 공개경쟁 대신 기존 비정규직 직원들을 평가한 뒤 정규직으로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국가 정책과 노사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면서 "근무평정과 면접을 통해 나름의 기준을 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친인척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도 "직원 수가 3000명 가까이 되는 조직이다 보니 우연히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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