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북한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미국 주도의 제재가 지속할 경우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상 산하 미국 연구소의 권정근 소장을 인용해 제재가 계속된다면 경제 건설과 핵 개발 정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만남을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작업이 남았지만 김 위원장이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킬 때까지 우리는 경제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이 발표된 지 몇 시간 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이 최대 우라늄 광산과 정광 시설이 있는 황해북도 평산에서 우라늄 채굴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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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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