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청사에서] 홍남기 바통 넘겨받은 노형욱…국조실, 더 센 '워커홀릭'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5:57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8:32

‘홍 전(前) 실장보다 더 센 NO님이 오셨다’
문재인 "많은 과제들 중 규제혁신 '시급'"
내년 규제혁파 발표…과도한 업무 필연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최온정 수습기자 = 국무조정실 홍남기 실장 자리에 ‘워커홀릭’ 쌍두마치인 노형욱(56) 국조실 2차장이 임명되면서 조직 내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홍 전(前) 실장보다 더 센 NO님이 오셨다’는 말을 할 정도로 빈틈없는 일 처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각 부처 간 정책 칸막이의 장벽을 걷어낼 조정업무에 노형욱 신임 국조실장을 임명하기 앞서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누가 조정업무의 키를 잡을까’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홍남기 실장이 오르내리던 때였다.

문재인 정부 2기의 경제진용 ‘원탑’ 소식이 들릴 때 쯤, 일부 고공단에서는 기재부 특정 유력인사가 장관급인 국조실장에 자리할 것으로 점쳐진 상황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적임자가 자리했다는 평판이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조실 후배들이 홍남기 실장의 부총리 소식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며 “그 자리에 누가 올지 여부에 대한 얘기가 오르내렸으나 적임자가 왔다는 데 부정하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홍남기 前국무조정실장(사진 좌)·노형욱 現국무조정실장(우) [뉴스핌 DB]

노 신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때 기재부 재정관리관에서 국조실 2차장으로 자리한 인물이다. 그는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면서 정부 부처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보수·진보 정권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몇 안 되는 관료 중 하나다. 그 만큼 두터운 신망과 빈틈없는 일 처리로 조직 내에서 유명하다. 업무처리 능력이 깔끔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상 홍남기 전 실장보다 더한 ‘워커홀릭’으로 통한다.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홍 전(前) 실장보다 더 센 NO님이 오셨다’는 자조적 표현도 나온다.

다른 기관에서 국조실에 파견 나온 한 공무원은 “노형욱 신임 실장도 워커홀릭이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못지않게 성실하고 일을 더 많이 하는 분”이라며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가 자리를 옮겨도 국무조정실 업무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국조실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정책 전반의 산재된 조정업무를 소화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타 부처에서 넘어온 국조실 관료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하소연할 정도다.

문재인 정부 초기 들어 국조실은 적폐청산, 반부패 개혁 추진과 신고리 원전 공론화 등 국민 참여 확대에 주력해왔다. 더욱이 산제된 정책 현안 속에 파묻혀 업무를 소화하다 올해 초 정기준 경제조정실장이 별세하는 비보도 접한 곳이다.

그럼에도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 드라이브에 더욱 고삐를 죌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한다. 산재된 조정업무를 비롯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불이 발등에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국조실은 ‘전면적인’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위해 33개 부처, 4000여개 법령 중 인허가·시험검사 등 관련법령 1500여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앞으로 두 달여 남은 기간 동안 네거티브 전환과제를 들고 내년 ‘규제혁파’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형욱 신임 국조실장을 임명하면서 “많은 과제들 중 시급한 건 규제혁신”이라며 “이것이 잘 이뤄져야 포용국가의 한 축인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국조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규제혁신 접근법이 최초 제시됐고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지난 8일 알렸다”면서 “수소·전기차, 에너지 신산업, 드론 등 타 신산업 분야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구축해 내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정부가 산업별 로드맵이 없다”며 “상황이 생기면 그때 그때 처리하는 상황인데 지금도 문제가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규제는 큰 틀 안에서 어떤 산업의 경쟁력이 얼마나 나와 있는지 보고 규제를 풀고, 규제를 강화하고 이런 다양한 방식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