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대표들과 간담회…중소기업계 노동현안 의견 수렴
업계,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건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성택(왼쪽) 중기중앙회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
이번 자리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중소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노동구조 개혁을 위한 정부와 중소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업종별 대표 등 약 20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민간 투자 감소, 미중 통상마찰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의 고민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중소기업중앙회가 경영계 대표로 새로 참여하게 된 만큼, 노·사·정이 함께 사회적 대화를 해 나간다면 어려운 경제여건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많은 분들이 우려하셨던 탄력적 근로시간제 논의도 이번에 여・야・정 합의를 이룬 만큼, 정부도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정부에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 최저임금의 결정구조 개선 및 차등적용,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을 살펴 시행 가능한 대책은 조속히 추진하고, 추가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중소기업계와 더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