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협상 타결되면 파운드+경제성장률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8:1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8:1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문 초안에 합의하면서, 기업들과 시장은 향후 2년 간 영국을 지배할 뻔 했던 불확실성이 드디어 해소됐다며 반기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내 각료들과 담판을 벌인 끝에 내각의 동의를 끌어냈으며, 이제 분열된 의회의 동의를 받아내는 일만 남았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과 파운드 향방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는 지속적으로 변동성을 보였으며, 국민투표 당일 이후 지금까지 14%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CNN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합의문 초안이 의회까지 통과하면 파운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테제네랄 전략가는 “초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파운드와 유로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룸 피커링 베렌베르크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가 국채 수익률을 따라 한 차례, 영국 내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들의 주가를 따라 또 한 차례, 이렇게 두 단계를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커링은 영국 의회가 오는 12월 내 초안을 통과시키면 파운드가 첫 번째 상승 단계를 거친 후, 투자자들이 영국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하면 내년에 두 번째 상승 단계를 거칠 것이라 설명했다.

캐런 와드 JP모간 마켓전략가는 “내년에는 안심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것이고, 파운드 가치가 오르면서 물가는 내리고 실질 임금은 상승해 소비지출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브렉시트 협상이 결국 결렬돼 영국이 EU와 완전히 단절하는 하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영국 경제 여파

CNN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협상문 초안이 결국 통과되면 부진한 영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피커링은 “영국 잠재성장에 브렉시트에 따른 장기적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은 중기적으로 영국 경제에 상방 압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렌베르크은행은 협상 타결 시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이 2%로 올해의 1.3%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경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성장세가 대폭 둔화됐으며 투자도 큰 폭으로 줄었지만,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았다.

지난달 S&P는 하드 브렉시트 시 영국 경제가 장기적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기업들, 일단 환영

합의문 통과의 의회 통과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협상 결렬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어서 영국 기업들은 아직 경계하고 있지만, 일단 EU와의 합의를 반기고 있다.

헬렌 디킨슨 영국소매상연합(BRC) 회장은 “내년 3월 ‘노딜 브렉시트’라는 벼랑을 피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도 "EU와 협상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시, 영국 소비자들은 즉각 물가 상승과 필수품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들은 초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합의된 초안은 브렉시트 조건에 대해서만 규명했을 뿐, 브렉시트 후 영국과 EU 간 무역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반대 시민이 영국 런던 의사당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