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크리스마스 명소로 알려진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에 폴란드 출생 이민자인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스와로브스키 별이 장식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인 록펠러센터의 올해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에 리베스킨트의 스와로브스키 별이 올라갔다. 리베스킨트는 그라운드 제로(9·11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 재개발) 공모전에서 당선된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리베스킨트는 지난 14일 록펠러 플라자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러 온 인파를 향해 “나는 전쟁 후 폴란드의 노숙자 보호소에서 태어났다”면서 “나는 이민자로서 뉴욕에 왔고 브롱스에 살았다”고 말했다.
리베스킨트의 크리스마스트리 별 장식은 2004년 ‘스와로브스키 스타’가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새로 디자인됐다. 900파운드, 9.4피트에 달하는 별 장식은 300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덮여 있다.
그러면서 리베스킨트는 “내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작업하고 이제 뉴욕의 빛으로 빛나는 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가”라고 했다.
리베스킨트는 쿼츠에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온 첫해 록펠러 센터를 방문했다며 모든 이민자가 이곳으로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31년 처음 선보여 록펠러센터의 명물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가 열리는 오는 28일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