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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주시하며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05:34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05:3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산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전망에 유럽연합(EU)의 이란 제재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0센트(0.5%) 상승한 5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센트 오른 66.79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전망에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하루 100만~140만 배럴의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OPEC과 협력에 합의할 예정이며 세부안은 OPEC의 정례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의 감산으로 유가가 뜨려면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상당한 감산 조치에 나서야 하며 이들이 이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감산이 시장을 지지하는 데 성공하려면 전선이 분열되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하는데 12월 6일이 다가올수록 그럴 가능성은 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산 원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연합(EU)이 대이란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이날 WTI 가격을 지지했다.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젠스케이프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프랑스에서 폭발물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이란인들을 제재하기로 한 프랑스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EU가 미국을 따라 대이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OPEC의 감산 전망으로 유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약세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전략가는 “유가는 지난주 OPEC과 협력국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약세 모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달 펀드매니저들은 원유 강세 베팅을 2017년 중반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였다. 지난주 미국산 원유와 브렌트유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3억6400배럴과 같아 2개월 전 8억 배럴 수준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더이상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믿지 않아 주요 추세는 약세”라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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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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