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아디안은 서울 을지로에 한국사무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싱가포르, 베이징, 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소한 네 번째 사무소다.
아디안은 유럽, 북∙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8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다.
아디안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사모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아디안의 서울사무소는 재간접사모펀드 투자(Funds of Funds)와 공동 투자(Co-investment), 투자자 서비스 활동 등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원 아디안 한국 대표 <사진=아디안 제공> |
하원 서울사무소 대표는 2011년 아디안에 합류, 아디안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재간접사모펀드 투자, 공동 투자 및 IR 업무를 관장해왔다.
도미니크 세네퀴에 아디안 회장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아디안의 글로벌 확장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아디안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서울사무소를 통해 국내 투자자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최적의 투자기회를 포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얀 필립 슈미츠 아디안 집행위원 겸 아시아 대표는 "아시아 지역 내 아디안의 투자자 기반이 확장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은 아디안의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미 국내에 수십 곳의 고객이 있고, 운용자산은 14억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아디안은 세계 각국의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등 750 여 곳의 글로벌 LP 기반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LP들은 세컨더리(Secondary), 바이아웃(Buyout),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 사모대출 등의 전략에 투자해오고 있다. 특히 아디안은 아시아 전역에서만 122개의 재간접 및 직접투자를 집행했으며, 총 규모는 3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