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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 10조원 돌파…의약이 38% '1위'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2:32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2:32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10조1264억원…전년비 9.3%↑
최근 5년간 연평균 7.8% 성장세
바이오의약 3조8501억원 3년 연속 1위…식품·화학·서비스 순
수출 전년비 11.2%↑ 5조1497억…수입 12.7%↑ 1조6456억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 전년비 6.5% 증가한 4만4269명
투자규모는 전년비 8.1% 증가한 2조2162억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대비 11.2%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기업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어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원, 31.9%), 혈액제제(4500억원, 21.6%) 및 백신(5827억원, 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64.3%, 73.4% 증가한데 따라 대폭 증가했다. 

또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 45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화장품 및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 연료의 국내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조1497억원, 수입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조6456억원으로 나타나, 3조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출은 2조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바이오식품산업(1조8802억원, 36.5%), 바이오서비스산업(5528억원, 10.7%) 순으로 나타냈다. 

바이오산업 수출 품목 1위인 사료첨가제는 친환경 사료용 아미노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15.3% 증가한 1조431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 2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및 유럽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32.6% 증가한 1조2037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수출 상위 2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1.2%를 차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또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및 생산 신뢰도 상승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의 수출이 전년대비 64.3% 증가한 4665억원 규모로 수출 품목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수입 중 바이오의약산업 수입은 1조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했다.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833억원, 5.1%), 바이오장비 및 기기산업(514억원, 3.1%)순으로 수입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입은 바이오의약품 적응증 확대 및 건강보험 급여적용 품목 추가 등에 따라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입 품목 1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전년대비 34.5% 증가한 5473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 2위인 백신은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의 국내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3640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수입 상위 2개 품목이 전체 수입의 5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 3위인 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여성호르몬, 인슐린 등 다양한 호르몬제의 국내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28.4%증가한 195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3조5041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4만4269명이며,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2조2162억원으로 나타났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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