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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경기비관론 확산...장·단기 금리 역전될까

기사입력 : 2018년12월09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12월24일 09:41

경기하강 전망에 장기채 금리 하락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채 금리는 현상 유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이번 주(10~14일)는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에 금융권의 관심이 몰려 있다.

경기 하강 전망으로 장기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장·단기 금리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18.11.30 leehs@newspim.com

7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993%로 장을 마감했다. 3년물 금리(연 1.901%)와 차이는 0.09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전날(10년물 1.983%, 3년물 1.839%) 0.144%포인트보다 격차가 좁혀진거다. 2008년 10월9일(0.140%포인트) 후 격차가 가장 적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 직전인 지난 5월에는 금리차가 0.534%포인트였다.

채권은 통상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 그런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면 장기채권의 금리가 단기채권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단기금리는 하락 압력이 낮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가 장기 채권 금리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낮췄다.

또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던 미국마저 경기 둔화 조짐이 나온다. 이에 국내 경기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미국 국채 3년물 금리는 5년물보다 2거래일 연속 높게 거래됐다. 10년물과의 금리차도 11년여 만에 가장 최소로 좁혀졌다.

이미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2007년 사례를 제외하면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역전된 후 약 2개월 뒤에는 미 중앙은행의 마지막 금리인상이 단행됐고, 인상 국면은 어김없이 종료됐다"며 "조만간 10년물 금리도 역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한국도 미국처럼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년물 금리는 현재수준을 유지하고 10년물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거다.

국제통화기금(IMF·2.6%) 무디스(2.3%) 산업연구원(2.6%) 한국개발연구원(KDI·2.7%) 현대경제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등 국내외 주요기관은 줄줄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낮춰 잡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분위기마저 얼어붙자 장기채권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년물보다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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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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