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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아시아 넘어 글로벌 격전지 '미국행'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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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바이오 등 영역서 미국 진출 확대 이어져
"핵심 전략지 미주 사업 확대 가속화"...사상 최대 M&A 본격화
이마트, 해외 현지 기업 최초 인수...내년 개장 PK마켓 시너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아시아를 넘어 최근 미국 시장 진출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경기 회복 추세로 유통산업 역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CJ 이재현 회장이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CJ그룹]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장이 해외사업장을 방문해 전략 회의를 진행한 것은 6년 만이며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올 들어 미국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는 물류기업DSC로지스틱스 인수에 이어 그룹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18억4000억 달러) 현지 대형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 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면서 “2019년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CJ그룹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식품·바이오·물류·문화 등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트 ‘PK마켓’ (가칭) 미국 1호점 진출 예정 건물. [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 역시 미국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은 수시로 직접 현지에 방문해 사업을 점검하는 등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상생채용박람회에서 “현지인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식품을 중점으로 'PK마켓‘ 형태 매장을 선보이겠다”면서 “내년 5월까지 개점을 목표로 LA 지역 등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환으로 이마트는 이달 초 3000억원대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 유통기업인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2억7500만 달러(한화 3073억9500만원)로 인수했다. 이마트가 해외 현지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굿 푸드 홀딩스는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6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마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현지 시장에서 소싱 및 물류, 운영 노하우 등을 한 번에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할인점 시장은 소비경기회복과 맞물려 약 5~7% 수준의 기존점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국내 시장과 비교해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이마트가 내년 PK마켓 출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현지 시내버스에 농심 신라면 광고판이 부착된 모습. [사진=농심]

유통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식품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의 경우 미국에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아시아 지역 판매를 앞질렀다. 올해 농심의 미국사업 실적은 12% 성장한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고 10여년 간 서부 및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왔다면 지금은 동부 대도시를 비롯해 북부 알래스카, 태평양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내년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달 중 LA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농심 LA공장은 현재 봉지면 2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증설로 용기면 1개 라인이 추가된다.

신동엽 미국법인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남미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농심 제품을 찾고 있다”며 “농심의 제품력과 체계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년 내 일본을 넘어 미국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샘표는 요리에센스 ‘연두’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샘표는 지난 9월 뉴욕에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열고 최근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의 수석 셰프를 지낸 자우마 비아르네즈(Jaume Biarnes)를 영입했다.

아울러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미국 K-푸드 로드쇼’에 참석해 연두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받기도 했다.

샘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채식 열풍에 힘입어 100% 순식물성 콩발효로 만들어진 연두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내 유기농 전문매장 입점에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온라인 유통 1위사인 아마존에 연두를 입점, 향후에도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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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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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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