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부산 아이파크가 조덕재 감독과 노상래, 이기형 코치를 선임하며 K리그1 승격에 사활을 걸었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조덕제(53) 신임 감독 선임에 이어 노상래(4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을 역임한 이기형(44) 코치를 각각 공격, 수비코치로 영입했다.
조덕제 감독 [사진= 부산 아이파크] |
조덕제 감독은 지난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 프로축구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13경기에 나서 8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원클럽맨’이다.
1996년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 감독은 2002년 김희태축구센터 감독, 2004년에는 아주대 감독을 지냈다. 2011년에는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5년 팀을 K리그1 승격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부산은 2017년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에 이어 올해에는 FC 서울과의 승강전에서 1, 2차전 합계 2-4패배로 K리그1 승격에 2년 연속 실패했다.
조덕제 감독은 “부산은 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팀이라 애정이 많다. 다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에 대한 애착도 있고 관심도 많다. 내가 가진 노하우와 능력을 최대로 펼쳐 승격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기형 코치(왼쪽)과 노상래 코치 [사진= 부산 아이파크] |
전남 드래곤즈의 제9대 감독을 역임한 노상래 공격 코치는 대표팀 출신으로 전남 2군 감독, 강원FC와 전남 수석코치를 거친 베테랑이다. 2014년에는 제9대 전남 드래곤즈 감독으로 부임해 2017년까지 31승34무44패를 기록했다.
수비 코치로 영입한 이기형 코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FC서울 코치,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냈다. 2016년에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해 올해 5월까지 14승25무21패를 남겼다. 특히 ‘이기는 형’이라는 애칭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잔류를 이끌며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상래 공격 코치는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하지만 부산은 승강의 아픔이 많은 팀이다. 승격에 최선을 다해서 팬들과 관계자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형 수비 코치 역시 “부산이 승격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감독님을 잘 따라 부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이루고 합심해서 올해 원하는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