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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 잇딴 논란...제도권 진입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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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사기 피소...빗썸, 자전거래·신규 코인으로 자금 조달 논란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타격...법의 허점을 악용"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업비트는 검찰에 기소되고, 빗썸은 인수액 조달 논란에 휩싸였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ISMS(정보보호체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잇따른 구설수에 올라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 자료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

서울남부지검은 국내 거래량 2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임직원 3명을 사기와 사전자기록등위작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업비트가 가짜 회원 계정을 만들어 1200억원이 넘는 거액 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하고 암호화폐를 허위로 거래했다는 혐의다.

업비트 측은 허위 매매나 부당 이득은 없다고 항변했지만, 일부 자전거래를 활용한 점은 인정했다. 다만 거래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입장은 단호하다. 지난 4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5월에는 거래소 압수수색을 거쳐 기소 전까지 오랜 준비를 해왔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허위로 만든 계정의 거래와 자산정보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조작’ 기획문서와 ‘봇(Bot) 프로그램’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거래소가 거래량, 주문수량 등 시장정보를 조작하고, 회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회원으로 가장하여 은밀히 4조원 대 거래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사기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한국거래소에 신고하지 않은 자전거래는 위법행위로 처리된다. 지난 2014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목적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자동주문거래는 불법거래(시세조정행위 등)로 간주하고 처벌할 수 있게 됐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법리나 사실관계상 조사할 것이 많아 최근에 마무리 됐을 뿐 상반기부터 쭉 수사해 18일 기소했다”며 “기소된 업비트 법인 두나무의 의장과 재무이사, 퀀트팀장 외에 이석우 대표도 수사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업계·법조계 "규정 허점 악용으로 보여“...제도권 진입 악영향 우려

암호화폐 업계는 거래소 일탈 논란에 ‘예견했다’는 반응이면서도 제도권 편입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으면 수십 년에 해당하는 징역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자본시장법 등이 암호화폐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공백 덕분에 오히려 사기와 사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만으로 기소된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업비트는 지갑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 이론적으로 거래소가 아니라는 지적이 처음부터 있었다”며 “중개를 해야 하는 곳이 없는 물건을 팔았으면 사기고, 해외에서 미리 떼와 시장 형성을 했다면 선도매매에 해당될텐데 당연히 업계에는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도 “적절한 법이 있었다면 시세 조작이나 내부자거래 등 혐의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자본시장법이 적용되지 않아 형량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법의 공백을 메워달라던 사람들이 그 허점을 악용한 것처럼 보이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 빗썸, 거래량 조작 의혹·코인 발행으로 인수대금 조달 논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자전거래 의혹과 인수대금 조달 논란이 불거졌다. 포브스 등 외신은 19일 빗썸의 지난달 거래량이 약 5조원 가량으로 지난 9월의 4000억원에서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몇 분 사이 하루 거래량의 최대 90~95%가 몰렸다며 조작을 통해 거래액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일에는 빗썸 인수자인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코인 발행으로 인수대금 절반을 융통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빗썸 측은 "당시 거래 수수료 120% 환급 같은 파격적인 이벤트에 고객들이 몰린 것이고, BK컨소시엄은 현재까지 자기자본으로 1억달러를 완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규 발행한 BXA코인 일부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며 ICO를 금지한 국내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암호화폐 업계 구설수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지난 7월 모든 형태의 ICO가 전면 금지된 이후 지침은 변경된 적 없다”며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TF는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여전히 협의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제도권으로 들어가려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ETF(Exchange Traded Fund) 허가가 나지 않는 이유가 해외에서의 시세 조작 가능성 때문"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한국 거래소가 그런 일을 했으니 국내 제도권 진입 차질은 물론 업계 차원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비트코인 21일 오전부터 22일까지 가격 변동표 [ 자료 = 코빗 ]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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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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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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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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