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외교‧통일‧국방장관 "주한미군 철수 없고 연합사 해체 안해"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1:5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김정은 신년사, 명확한 비핵화 의지 보인 것”
“비핵화 실질적 진전 기대할 수 있는 단초 보여”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긍정적…“북미 대화 모멘텀 마련”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외교‧통일‧국방장관이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신년사와 관련해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모멘텀(토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1일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동반 출연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재확인했다”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새로운 북미 관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美, 화답에 나선다면 북미관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미리 녹화해 둔 영상을 조선중앙TV를 통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2019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6·12 조미 공동선언에서 천명한 대로 새 세기 요구에 맞는 두 나라의 요구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며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하는 실천 행동으로 화답에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조미 두 나라 사이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 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 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며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 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19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이미지 [사진=KBS]

◆ 강경화 "비핵화 진전 있을 것", 조명균 "미국과 협상 때 긍정적 요소 될 것"

이날 강경화 장관은 김 위원장 신년사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장관은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재확인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언제든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아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앞으로 북미 간, 남북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북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비핵화 의지를 좀 더 전향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장관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원자력 발전을 언급한 것을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나라의 전력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 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오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 건설을 다그치고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 발전 능력을 전망성 있게 조성해 나가며 도, 시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과적으로 개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005년 6자회담 합의 사항을 보면 핵 문제 진전 상황을 보면서 핵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된 다음 북한의 원자력 발전이나 핵의 평화적 이용 문제를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9 정부시무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1.02 leehs@newspim.com

남북 고위급회담 빠른 시일 내 열릴 듯...정경두 "한미훈련 폐지? 우려할 부분 없어"

조 장관은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조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 판문점 공동선언 이행 과정에서 한 번 쯤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 입장을 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시민 패널이 ‘대다수 국민들은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 후에 있을 수도 있는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사령부 해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주한미군 철수는 없고 연합사도 해체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지난해 개최된 제50차 한미안보연례협의회의(SCM)에서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이런 부분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 전역으로 확장시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하고 신뢰성 있는 군사적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이때 남북 상호 간에 동등한 기준으로 적용해 나가도록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가 가동되면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군사공동위의 구성 및 가동 일정은 미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공동위 구성에 대해)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시일 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