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동양네트웍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지난 1983년 벤처투자사 함브렉트 & 퀴스트(Hambrecht & Quist)에 의해 시작됐다가 체이스, JP모건 등에 차례로 인수되면서 오늘날과 같이 명명됐다. 매년 450여개 회사, 1만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기업 프리젠테이션 및 1대 1 파트너링을 통해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는 행사다. 매년 1월에 시작하는 만큼 그 해의 제약·바이오 업계 트렌드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금번 행사에는 동양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동양네트웍스가 투자한 모든 회사들이 참석한다. 최근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독일의 면역항암요법 개발 회사인 '메디진'을 필두로 D-펩타이드를 활용한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비젠', 박테리아를 활용한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디코이 바이오시스템즈' 등 전 사가 행사에 참석, 동양네트웍스와 함께 한국 및 아시아의 잠재적 사업 파트너들과 공동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의 투자 파트너인 유타주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인 마운틴 퍼시픽 벤처 펀드도 참석, 동양네트웍스가 추천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의 미팅을 진행한다.
동양네트웍스의 바이오 부분 투자 자회사인 TY 바이오 인베스트먼트 이훈모 대표는 "최근 메디진에서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당사가 확보한 아시아 시장 대상 개발권을 같이 나누고 진행시켜 나갈 수 있는 다수의 연구파트너들과의 미팅을 기대하고 있다"며 "근시일 안에 당사가 구축해 놓은 파이프라인들이 기존에 당사가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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