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대어' 빠진 인터넷銀 설명회…55개사 120명 참석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9:46

네이버·NHN엔터·넷마블 등 불참...법무법인 회계법인 참석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가 ICT 기업들이 제3·제4 인터넷은행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크게 낮췄어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기업들에게 외면 받았다. 

23일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인터넷은행 인가 설명회'의 모습. [사진=김진호 기자]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는 금융사 21개사를 포함해 다앙한 분야의 55개사 1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3 인터넷은행 진출을 공식화한 교보생명, 키움증권, SBI홀딩스와 신한지주, 하나금융그룹, 농협금융지주, 롯데카드 등이 참석했다. IT업계에서는 다우기술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제3 인터넷은행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민감해할 수 있어 명단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금일 언론 보도가 나간 교보생명과 키움증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대부분 '동향 확인'이 주목적으로 보였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지 참고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참석자는 본인의 회사명을 말하는 것을 꺼렸고 질의응답 역시 익명으로 진행됐다. 설명회 참가 자체가 자칫 인터넷은행에 대한 진출로 확대해석될 여지가 커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등이 이날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태평양 등 법무법인 5곳과 회계법인 3곳이 참여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네이버나 넷마블 등이 언론 등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참석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ICT 대형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흥행 실패가 아니냐'는 질문에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을 통해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인터파크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파크는 최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을 거두는 쪽으로 무게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