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성장둔화 충격파 美·亞·유럽 곳곳 흔들어 "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21:09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21:45

중국 내수 둔화되자 중국行 수출 줄고 중국發 수출은 늘어
中, 내수로 공급 감당 못하자 수출 늘리려 전력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충격파가 아시아와 미국, 유럽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심층 분석했다.

쌓여가는 부채, 과투자, 민간부문 위축에 미국과의 무역전쟁까지 겹쳐 중국 경제성장세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며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수년 간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 각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0년 간 중국은 글로벌 수출입 성장률에 10분의 1을 기여했고 유로존 채무위기 등 글로벌 위기 때마다 수요를 보장하는 든든한 시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 경제가 흔들리자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처리 장비와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줄자 지난해 12월 일본 수출이 3.8% 감소했고, 대중 수출을 늘리려 애를 쓰는 독일은 지난해 5년 만에 최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 등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0% 가까이 줄었다.(옥스포드이코노믹스)

또한 중국이 국내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을 수출로 풀어내려 하자 아시아 전역에서 수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무역 분쟁으로 취약한 상태인 유럽 경제는 큰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은 대중 수출이 약화돼 제조업 부문의 3년 간 활황이 종료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제조업의 척도로 간주되는 알루미늄 기업 캐터필러는 중국에서의 매출 둔화를 이유로 올해 순익 경고를 내놓았다. 자동차 부품 선두주자인 독일 콘티넨탈은 중국 자동차 생산이 전년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자사의 수주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경고했다.

가장 큰 충격파는 아시아에 전해지고 있다. 중국 수요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중국 수입의 15%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그 여파를 가장 여실히 체감하고 있다.

총 수출의 25%를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수출 수익이 전년비 14% 감소했다. 지난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 4분기 순이익이 28% 감소한 것은 첨단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의 수요 감소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공급업체로 일본 제조업의 척도로 간주되는 일본전산(Nidec)도 같은 이유로 어닝 경고를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그래픽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중국 수요 약화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유럽에서는 아디다스가 중국 매출 둔화를 경고했다.

호주는 관광 및 교육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호주 교육서비스 업체 나비타스는 중국 학생들이 지난해만큼 몰려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호주 시드니공항을 이용한 중국 여행객 증가율은 4.5%로 2017년의 17%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내수로 소화하지 못하는 공급을 수출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로 밀어내고 있어 이 지역 수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철강제품 순수출은 전년비 3.5% 늘었고, 지난해 정제유 수출은 전년비 12.4% 증가했다. 이에 베트남 등에서는 제조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미루고 재고 감축에 나서고 있다.

중국원양해운그룹(COSCO)의 컨테이너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