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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세훈 "안철수·유승민의 900만표 가져올 사람 나 뿐"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6:13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6:13

한국당, 18일 대구 엑스코서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 개최
오세훈 "보수 분열은 백전 백패…중도 지지 900만표 가져와야"
TK에서 수도권 선거 "122석 포기 말아달라" 호소

[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중도 확장'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자신만이 안철수·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던 중도층 900만 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구미 박정희 대통령님 생가를 찾았을 때 저는 방명록에 '민족중흥'이라고 썼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가 오늘,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 나라가 지금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고, 그래야 두 분 대통령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다. 승리가 의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난 대선을 생각해 보면 보수 분열은 백전 백패"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00만 표를 가져와야 한다. 그 900만 표, 우리 셋 중 누가 가져올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선택, 잘 생각해 달라. 이것이 제가 '개혁보수'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 중도층 속으로 확장해 들어가야 내년에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가열찬 투쟁은 확실하게 하지만 분명히 잘 해야 한다. 지나치거나 실수하면 이번 5.18 논란처럼 거대한 역풍을 불러올 뿐"이라며 "내년 선거는 영남에서만 다 이긴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수도권 122석 선거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들도 단순히 SOC예산을 따오는 것을 넘어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며 "대구경북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산업혁신을 하자"고 공약했다.

다음은 오세훈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07 leehs@newspim.com

안녕하세요?

경북의 아들 오세훈 인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가 상줍니다.

존경하는 대구 경북지역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민족중흥”

구미 박정희 대통령님 생가를 찾았을 때
저는 방명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가
오늘,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 나라가 지금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심판해야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두 분 대통령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합니다. 맞습니까? (예)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보수 분열, 백전백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00만표를 가져와야합니다.
그 구백만 표! 우리 셋 중 누가 가져올 수 있습니까?

전략적 선택, 잘 생각해 주십시오.
이것이 제가 ‘개혁보수’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갑시다!
중도층 속으로 확장해 들어가야 내년에 살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가열찬 투쟁
확실하게! 하지만 분명히! 잘해야 합니다.
지나치거나, 실수하면
이번 5.18 논란처럼 거대한 역풍을 불러올 뿐입니다.

그뿐입니까? 내년 선거, 영남에서만 다 이기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습니까?
영남권 65석을 석권한다 하더라도 수도권이 122석입니다.

저, 오세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만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까지
수많은 선거를 치러봤습니다.
이겨도 보고, 지기도 했습니다.

이 당에 들어와 여러분 덕분에 쌓은 소중한 경험,
내버리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수도권 선거는 박빙승부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 잘한다고
내년 수도권에서 효자노릇 할 수 있을까요?
박 전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나요?

존경하는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수도권 선거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영남지역 총선 압승은
여기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이 맡아주시고,
의석 절반, 수도권 승리,
오세훈이 해냅니다!
국민 속으로! 중도 속으로!
오세훈이 해냅니다!

하지만
내년 영남 지역 선거도 걱정이 없지 않습니다.
이미 일각에서는
또 다른 친박신당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하라는 분이 TV에 나와서 하는 말 들으셨죠?
우리는 여전히 친박 논쟁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구 경북은 전국의 그 어느 곳보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철우 지사. 권영진 시장이
지역 경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 이제 더 변해야 합니다.
완전히 틀을 바꿔야 합니다.
지역의 정치인들도 단순히 SOC예산 따오는 걸 넘어
한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대구 경북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산업혁신을 합시다.
저, 오세훈이 청년이 빠져나가는 곳에서, 다시 몰려오는 곳으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오세훈, 지난 20년간 오로지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치개혁 입법을 위해 스스로를 불살랐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직도 던졌습니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지 말아주십시오.

저들 좌파는 어땠습니까?
뇌물 먹고 감옥살이 하고 나온 사람들도 지키고 보호하며 함께 싸웁니다.

저, 오세훈
이번 전당대회, 불리하다는 것을 잘 알았지만
당을 위해 출마했습니다.

제가 전당대회 불참을 고민할 때.
전국의 수많은 당원동지들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저, 9년동안 죽어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오세훈을 버리신다면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말 뛰고 싶습니다.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일하고 싶습니다.
힘을 모아 주십시오.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오세훈이 해냅니다!

감사합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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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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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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