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WC2019] 바르셀로나의 韓·中대결 '폴더블폰'...승자는?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09:54

삼성전자, MWC 5일 앞선 20일 폴더블폰 공개...MWC에 전시
화웨이 WMC 개막 하루전 폴더블 전격 공개..샤오미도 공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9'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추정만 무성했던 폴더블폰의 외형은 여러 채널을 통해 상당 부분 공개된 상태다. 실제 완제품의 형태와 성능이 공개된 직후 어느 제품이 더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 화웨이가 폴더블 경쟁을 주도할 전망이다. 기업 국적으로 보면 한국과 중국의 대결인 셈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노출된 영상 [사진=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캡쳐]

2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MWC를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MWC 개막보다 5일 앞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10주년 기념작과 폴더블폰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으면 4.6형(인치), 펴면 7.3형 화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폴더블폰은 5일 뒤 MWC에서도 전시된다.

제품의 형태는 여러 채널을 통해 상당 부분 공개된 상태다. 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홈페이지에선 한 여성이 폴더블폰을 손에 들고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접힌 제품을 펴면 안쪽에 큰 화면이 펼쳐지고, 접고 난 뒤의 바깥면에도 이와 연동된 화면이 있는 모습을 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 유출된 제품 추정 사진보다 두께가 얇다는 점도 눈에 띈다.

중국 업체 화웨이는 MWC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4일 폴더블 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MWC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MWC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폰 [사진=바이두]

제품의 외형은 공개 행사 초대장에 그려져 있다. 초대장에 그려진 V자 모양 스마트폰 바깥쪽면에서 나오는 빛은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암시한다는 분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접혔을 때 5인치 크기에서 펼치면 8인치 크기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 980'과 5G 모뎀칩 '발롱 5000'이 탑재될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MWC에 처음 참가하는 중국 업체 샤오미가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와 함께 폴더블 폰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린빈 총재는 지난달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자사 폴더블폰을 직접 사용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에 나온 폴더블폰은 태블릿 형태의 화면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뒤로 접는 '더블 아웃폴딩' 방식인 것으로 확인된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화면 양 끝이 접히는 더블 폴딩 방식을 채용했다 [사진=바이두]

LG전자는 폴더블폰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인 'V50씽큐5G'엔 듀얼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듀얼 디스플레이란 한 장의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형태가 아니라 두 장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다. 접을 수는 있지만 화면 자체가 접히는 것이 아니라 두 개 화면이 연결된 이음새 부분이 접히는 것이다. 다만, 두 화면이 연결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두 화면을 펴 한 화면으로 만들었을때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권 사장은 폴더블폰 출시 여부에 대해선 "5G 첫 모델에는 적용하지 않고,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을 수만번 접었다 펴야하는 폴더블폰 특성상 기술력 차이가 점차 시장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초기 주도권 경쟁에서 어느 기업이 승기를 가져갈 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