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오세훈 "당원들 마음에 드는 소리만 골라하면 국민은 멀어져"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6:07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6: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22일 성남 실내체육관서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오세훈 "박근혜 및 탄핵 발언, 그것이 국민의 진짜 마음"
"총선에서 효자간판 할 수 있는 사람 필요해"

[성남=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 '탄핵을 인정하자'는 등 그간의 발언과 관련해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22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저 오세훈은 여러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고 운을 뗐다.

오 후보는 지금까지의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 '탄핵을 인정하자', '도로 친박당, 탄핵 총리로는 총선 필패다', '5.18 망언도 사과하자' 등의 발언을 해오며 일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에서 총선 표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피력해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야유와 삿대질 속에서도 표 의식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외쳤다"면서 "이것이 바로 지난 선거에서 우리를 외면했던 일반 국민들의 마음임을 절실히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을 이기는 선거는 없다.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면서 "반성 없이 탄핵 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고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당내 선거니까 당원들의 마음에 드는 소리만 골라하며 우리만의 축제를 벌이면 국민 마음은 저만큼 멀어져 간다"면서 "반성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중"이라며 "그렇다면 기준은 내년 총선에서 누가 효자 간판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닌가"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음은 오세훈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준비 하고 있다. 2019.02.21

존경하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상징, 오세훈 인사드립니다.

이 문재인 정권, 참 엉터리입니다.
경제정책은 그야말로 폭망이고,
외교, 안보는 불안 그 자체입니다.
적폐몰이로 우리를 능욕하고
20년에서, 이제는 100년 집권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저들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야겠지요?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궤멸적 패배를 당했습니다.
눈앞에서 우리 명함 찢어버리고, 욕하고, 외면하고!
그 굴욕과 수모, 잊으면 안됩니다.
거기서 출발해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기준은
“내년 총선에서 누가 효자 간판 할 수 있느냐!”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저, 오세훈, 여러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고 했습니다.
“탄핵을 인정하자”
“도로 친박당, 탄핵총리로는 총선 필패다”
“5.18 망언도 사과하자”
그리고 “더 이상 오른쪽은 안된다. 중도로 가야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외쳐왔습니다.

TK에서도 PK에서도, 야유와 삿대질 속에서도
표 의식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외쳤습니다.
여러분!
저의 이 피눈물나는 충심, 진정 이해 못하시겠습니까?

저는 이게 바로 지난 선거에서 우리를 외면했던 ‘일반 국민들의 마음’ 임을 절실히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지 않습니까.

보수 우익을 강화하면 중도는 따라온다고요?
중도는 실체가 없다고요?

국민은 현명합니다.
국민 이기는 선거없습니다.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반성 없이, 탄핵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고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 우리를 심판할 것입니다.

당내선거니까, 당원들의 마음에 드는 소리만 골라하며
우리만의 축제를 벌이면,
국민 마음은 저만큼 멀어져 갑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여러분, 영남권 다 이겨도
수도권 강원도 130석 지면 총선은 참패고, 사회주의 개헌하자고 나올 겁니다. 그러면, 정말 20년 100년 갑니다.

반성과 겸손으로 일반 국민들의 마음,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야
겨우, 총선 승리 기약할 수 있습니다.

탄핵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 우유부단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 필패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저, 오세훈 부족한 점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수의 가치를 저버린 적 없습니다.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 쓰러졌던 저 오세훈,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내치지 마십시요!

지난 2년, 당원동지 여러분의
절망, 상실감 그리고 분노,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노를 총선 승리의 에너지로, 정권탈환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킵시다.

승리가 애국입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저, 오세훈,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내겠습니다.
오세훈이 진짜입니다.!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갑시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