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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美, 쉽게 상응조치 안 내놓을 것…北, 영변 플러스알파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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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RFA와 인터뷰서 생각 밝혀
“美, 北이 영변 핵 시설 동결 그 이상 내놓으면 제재 완화할 것”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시간표 아닌 협상 시간표 만드는 시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이틀 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영변 핵 시설 동결이 이뤄진다해도 미국이 과감한 상응조치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대담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동결해도 미국이 과감한 상응 조치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북한이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전망'을 주제로 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문 특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를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협상을 위한 시간표를 만드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이나 시간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월 스탠퍼드 대학 연설에서 ‘협상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 더 좋은 표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 특보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로 ‘비핵화 로드맵이 만들어지기까지 거쳐야 할 절차와 그 절차를 거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들었다.

문 특보는 “비핵화를 하려면 그 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실무 그룹(워킹 그룹)도 만들어야 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는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도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평화 체제에 남‧북‧미‧중이 참여토록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이어 “그리고 이에 따라 북한이 정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면 단순한 제재 완화뿐 아니라 그 이상의 보상을 해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아젠다(의제)를 설정하고 협상 방법과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 즉, 비핵화 자체를 위한 로드맵보다 (비핵화) 협상을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북한은 (현재)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하노이 정상회담이나 추가 협상을 통해 이것(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北의 보다 실질적 비핵화·검증 조치 있어야 제재완화 등 더 큰 양보할 것”

문 특보는 일각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가 아닌 동결, 핵물질 생산 중단만 해도 미국이 평화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제재 완화 등의 상응조치를 내 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문 특보는 “이런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본다”며 “미국이 그렇게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2/3이상 파괴됐다고 했지만, 그 동안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알기 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과 발사대의 폐기도 유관국 참관 하에 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정말 직접 참관 하에 폐기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의 이 같은 발언은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발사대의 폐기 등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고 상응조치를 내 놓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이 상응조치를 내놓으면 곧이어 내놓겠다고 약속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에 이어 추가로 내놓는 것이 있다면 미국은 더 큰 양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영변 핵 시설 이외에 북한이 갖고 있을지 모르는 핵시설, 즉 농축 우라늄 시설이나 원심 분리기 생산 시설, 또 6불화 우라늄(UF6) 등에 대해 (북한이) 검증 가능한 해체를 하게 되면 미국도 상당히 큰 양보를 할 것”이라며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에서 나아가 제재완화, 그것도 상당 부분 제재 완화를 할 수 잇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6불화 우라늄이란 북한이 리비아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화합물로, 우라늄(U)에 불소(F) 원자 6개가 붙어 있다.

섭씨 80~90도의 열만 가해줘도 기체가 돼 우라늄 농축을 하기에 가장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 6불화 우라늄을 근거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현지시간)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노이 거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배너가 걸려 있다.

◆ “美 내 비핵화 회의론? 많이 사라져…北 비핵화 조치 취하면 아예 사라질 것”
    “北, 경제 발전에 관심 많아…개혁‧개방 차분히 준비”

문 특보는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생각보다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냉소주의나 회의론이 많이 사라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특보는 “오늘 아침 (미국) 의회에서 10여명의 하원 의원들과 조찬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과거보다는 훨씬 냉소주의나 회의론이 많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화‧민주당 관계없이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이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이어 “결국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고 북한이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비핵화의 행동을 취하게 된다면 회의론자부터 냉소주의자, 비관주의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이 정말 경제 발전을 위해 핵을 포기할 가능성과 그 진정성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북한 내에서 경제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평양정상회담 참석 차 지난해 9월 평양에 가서 느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특보는 “평양에서 느낀 것은, 분명히 (북한 내에서)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선전선동부가 평양 시내에서 ‘선군정치(군부 우선)’ 구호보다는 ‘선경정치(경제 우선)’를 주로 강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어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도 북측 인사들이 남측 정치인이나 서양 문화의 인사들보다는 경제인에 대한 관심만 있지 않았느냐”며 “(북한이 경제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비핵화 조치를 취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분명한 건 북한은 나름대로 개혁‧개방을 차분히 준비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남북 경협과 관련해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재가 풀려야 남북 경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제가 풀리기 전에 경협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 특보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선 ‘모든 것이 잘 이뤄진 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뭘 하게 된다면 한미 공조가 필요하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올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잘 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뤄질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당분간은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를 둘러싸고 상당히 높은 수위, 높은 수준의 외교적 노력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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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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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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