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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강남권 학교에 집중지원, 강남 격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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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대책 발표
대학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퀄리티 높여
명문대 입학률 연관 대책은 없어 '한계'도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강남·북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비강남권 학교에 투자를 집중한다.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늘리고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명예교사단도 별도 운영한다.

다만 전반적인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지만, 강남과 비강남 격차의 가장 큰 요인인 명문대 입학률과 연관된 대책은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5일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대책’을 공개하고 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비강남권 학교에 대한 집중 지원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70년대 강남개발정책과 80년대 학군제 시행으로 강남 8학군이 형성되면서 지금까지 교육의 강남 편중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남3구에 서울시 전체 사설 교육시설 31%가 모여있고 구 평균 학교는 74개로 비강남 22군 평군 52개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5일 ‘비강남권 학교 집중지원대책’을 공개하고 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비강남권 학교에 대한 집중 지원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책을 설명하는 백호 평생교육국장. [사진=정광연 기자]

이런 교육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비강남권 학교에 △대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사회 저명인사 명예교사단 운영 △지역 거점화 조성 △창의·감성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 교육강좌는 올해 강북구 삼각산고, 구로구 구일고 등 25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0개교를 지원한다.

해당 자치구를 주축으로 서울시내 대학과 매칭‧연계돼 1학기(4월~7월), 여름방학, 2학기(9월~12월) 수업을 진행한다. 참여 대학은 각 고등학교에서 수립한 강의계획에 따라 강좌를 개설하고 교수를 선정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강좌는 큰 틀에서 정규과정, 방과후교육, 진로진학, 동아리활동 4개로 구성되며 세부 강좌내용은 오는 3월부터 대학과 고교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사회 각계 저명인사와 전문가가 선생님이 되는 명예교사단 프로그램은 희망하는 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교와 명예교사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에 명예교사단 매칭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100개교에서 시작한다.

[자료=서울시]

명예교사단은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경제·생활 38명, 오준 전 UN 대사 등 국제·문화 21명, 한종률 세계건축연맹 부회장 등 예술·체육 20명, 이강현 전 국립암센터원장 등 법률·의료 20명, 이익주 시립대교수 등 방송·언론 12명을 포함해 111명으로 구성했다. 모두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며 3월 중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비강남 지역에 △드론교육시설(4개교) △IT기반형 미래형교실(30개교) △예술활동 특별교실(27개교)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하고 올해 6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체육관이 없는 비강남권 학교 29개교에 실내체육관을 확충한다. 도서관·북카페·헬스장이 모여있는 다목적시설도 올해 2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5개 학교에 건립한다.

서울시는 비강남권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 투자 강화로 강남권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두 지역 격차의 근본적인 이유가 명문대 합격률 차이라는 점에서 이런 대책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강남3구 서울대 합격자는 226명으로 구당 평균 75명 수준이지만 비강남 22구는 362명으로 구당 평균 16명에 불과하다.

이에 백호 국장은 “공교육의 목표가 특정 대학 합격률을 기준으로 할 수는 없다”며 “이번 대책은 전반적인 비강남 교육 퀄리티를 높이고 인프라를 강화해 강남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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