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게리 콘 “트럼프, 중국협상 절실해...구조적 변화 못 끌어낼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8:21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7:1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중국으로부터 구조적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콘 전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공영 라디오방송 프리코노믹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간 부진했던 증시를 견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라는 성과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보호주의 보좌관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백악관이 혼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주도의 중국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능력이 없다며, “중국의 시장 개방은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중국이 지식재산을 훔치고 저작권을 침해하면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어떤 이행장치가 가능하며 어떤 징벌적 조치가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협상이 급하지 않다. 실패하더라도 언제나 기회는 있다”고 말했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만간 만나 합의문에 서명하고자 하는 의향을 표했다.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국이 중대한 양보를 제시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협상장을 걸어나갈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콘 전 위원장은 재임 당시 태양광 패널과 철강 등에 관세를 부과하려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려 노력했으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 보호주의 강경파들에 밀려 뜻을 관철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를 둘러싼 대통령과의 전쟁에서 매일 패배했다. 30세부터 보호무역주의로 일관해 온 74세의 대통령을 설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콘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발표한 직후 사임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바로 국장과 로스 장관이 정상적인 채널을 무시하고 주최한 산업 수장들과의 회의 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바로 국장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관세 무기를 신봉하는 유일한 경제학 박사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콘 전 위원장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념은 지지하지만 관세로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공격에도 미국이 사상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대중 무역적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