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굿딜 or 노딜' 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장기화 5~6월에 윤곽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7:51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7:55

"트럼프, 대중 관세 단계적 철폐할 것"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28일 베이징에서 실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이르면 3월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양국의 무역협상 윤곽이 5월 또는 6월에 이르러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굿딜'이 아니라면 '노딜'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미국이 중국이 원하는 대중 관세의 전면 철폐를 즉각 시행하지 않고,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계적 관세 철회를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중국과 '훌륭한 협상이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미국 측에서는 중국이 당초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한편 중국 측에서는 일방적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돼도 중국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대중 고율 관세를 거두느냐가 아마도 가장 어려운 최종 문제로 남을 것이며, 실제로 협상이 타결돼도 전부가 아니면 일부라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협상이 타결돼도 양국은 경제 관계의 새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한동안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관세가 전면 철회되기보다 무역전쟁 휴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달 초 "협상이 타결돼도 미국의 대중 관세가 일부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이행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도 "관세가 안정되는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미국의 대중 관세 일부가 남아 있을 것"이라며 "양 정상이 대외적으로는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협상 타결 후에도 긴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무역협상 윤곽 5~6월 돼야 윤곽"

당초 이르면 3월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양국의 무역협상 윤곽이 5~6월에 이르러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장인 찰스 댈러라 파트너스그룹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양국은 광범위하고 복잡한 사안을 논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결렬과 재협상이 이어지는 변덕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보다는 5월 또는 6월에 협상의 틀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적"이라며 "이처럼 시간을 여유 있게 예상하면, 상호 이해와 실질적 진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국의 무역협상은 중국과 미국, 나아가 중국과 국제사회의 경제 관계에 새로운 장을 쓰는 일"이라며 "양국 관계는 결국 균형이 맞춰지겠지만, 그 과정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앞으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