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1Q 경제성장 둔화...삼성 스마트폰 수출 감소 탓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20:1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스마트폰에 대한 수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둔화됐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GSO)은 2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9%로 지난해 4분기의 7.31%, 전년 동기의 7.4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제조업은 8.63%로 전 분기의 8.85%에서 성장세가 둔화됐고, 서비스업은 6.5%, 농업은 2.68% 각각 성장했다.

GSO는 성명에서 “베트남 경제는 여전히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베트남 GDP를 끌어내린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 수출 일등공신인 스마트폰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GSO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수출 규모는 120억5000만달러(약 13조6888억원)로 전년비 4.3% 감소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수년 간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어, 베트남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 스마트폰 수출은 대부분 삼성전자 제품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 8개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한 곳에 173억달러(약 19조6528억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 투자자로 베트남 총수출의 5분의 1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1분기 총 수출은 585억1000만달러(약 66조5259억원)로 전년비 4.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기록한 증가율인 24.5%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리서치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베트남 경제성장 전망이 어둡다며, 수출 약화와 더불어 공공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출 축소와 증세 등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베트남 GDP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제시했다.

지난해 베트남 GDP 성장률은 7.08%로 2017년의 6.81%에서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는 6.6~6.8%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베트남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전을 피해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옮길 최고의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e, S10, S10+, S10 5G' 스마트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