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첫 영농형 풍력' 영광 풍력발전 20기 상업운전 돌입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30

영광군에 79.6MW급 풍력단지 조성…영농형이 45.1MW
국내 최대 140MW급 서해안 윈드팜 풍력단지도 완성
동서발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25% 달성"

[전남=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작농지 일부에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와 농산물을 동시에 생산하는 영농형 풍력단지가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4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준공한 79.6메가와트(MW)급 풍력단지가 이날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17년 1월 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만이다.

전남 영광군 해수읍에 조성된 영농형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19.04.04 onjunge02@newspim.com

총 사업비 259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영광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총 35기가 들어간다. 해상풍력 15기(34.5MW)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영농형 풍력발전기 20기(45.1MW)다.

영농형 풍력은 농작지에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모델이다. 산림훼손이 적고 농가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육상풍력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농작지 일부에 영농형 풍력발전을 설치할 경우 농사수익과 함께 토지 임대료도 얻을 수 있다. 현재 700평 규모 농지에 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경우 1년 수익이 대략 11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700평 중 400평에 풍력설비를 임대료만 연간 800만원 제공된다. 기존 수익(110만원)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많아지는 셈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원래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를 운영할 때 일정비율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하게 되어있다"며 "그 외에도 발전 전력 1KWh당 1원씩 계산해서 향후 20년동안 약 31억원을 지역발전을 위해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동서발전]

한편 동서발전은 이번에 영농형 풍력단지가 포함된 영광풍력 발전설비를 완공하면서 2009년부터 건설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서해안 윈드팜(Wind Farm)' 풍력단지도 마무리짓게 됐다.

서해안 윈드팜은 총 3단계로 조성되는 140MW급 풍력단지다. 1단계인 호남풍력(20MW)으로 지난 2014년 2월 완공했으며 2단계인 백수풍력(40MW)도 지난 2015년 5월 완성됐다. 이번에 3단계인 영광풍력 단지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서해안 윈드팜 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총 66기가 구축돼있다. 풍력단지에는 국내 기업인 유니슨·두산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만든 국산 풍력 발전기도 들어선다. 연간 약 26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7만2000가구가 사용하는 규모다. 

고용유발 효과도 상당하다.  유니슨·두산중공업·대우조선해양 3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직접 고용하는 인원은 45명 정도지만 협력업체 고용인원까지 합치면 약 4200명 가량 고용된다. 동서발전은 특히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인력을 지역인재로 우선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기로 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건강하고 생산적인 미래형 산업생태계 조성에 경주하겠다"며 "정부정책이 3020(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이는 것)이니까 저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5%로 높이겠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