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한국의 중국인 Talk!]③ 한·중을 잇는 뉴스 메신저, 민간 외교 방송인 퍄오룽쥔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7:55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08:51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이룬 방송 진행자의 꿈
한국과 중국 잇는 소통창구 되고파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세번째 손님으로 매일 한국에서 발생한 뉴스를 중국어로 전달하고 있는 방송인 퍄오룽쥔(朴龍君)진행자를 모셨다.

방송 진행자인 퍄오룽쥔씨 [사진=주옥함 기자]

매일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게 일상화된 요즘이지만 라디오 방송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어 라디오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퍄오 진행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 KBS World와 TBS에서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처음 방송계에 발을 들인 것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하얼빈 이공대학 재학 시절이다. 어릴 때부터 방송 진행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 선발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오디오 테스트를 하고 나왔더니 방송국 선배들이 모두 저의 목소리를 칭찬해 줬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교내 방송국에서 그가 처음 맡은 프로그램은 아침 등교시간의 교양 프로그램과 저녁의 뉴스 프로그램 이었다. 아침에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학업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소개하고 저녁에는 국내외 주요 뉴스를 다뤘다고 한다.

TBS 방송 진행을 맡은 퍄오룽쥔씨[사진=주옥함 기자]

교내 활동과 더불어 3학년 때부터는 지역 방송국인 하얼빈 라디오 방송국(哈爾濱人民廣播電臺)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인력이 부족한 방송국이어서 퍄오 진행자는 방송 진행 업무 외에도 취재를 나가거나 방송 편집도 담당했다고 한다. “뉴스제작팀으로 배속된 저는 주로 일반 시민들을 취재 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는 경험은 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는 귀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퍄오 진행자는 방송국에서 기사 작성도 담당하게 됐다. 이 때의 경험이 차후 방송 진행원고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방송국 생활을 하면서 그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인턴기간동안 정각뉴스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퍄오 진행자가 직접 담당자를 찾아가 꾸준히 요청하고 얻어낸 자리였다. 이러한 퍄오씨의 열정은 한국에 들어와서도 계속 이어졌다.

2년의 정각뉴스 진행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그는 드디어 저녁 방송의 진행을 맡게 된다. 방송 진행자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묻자 그는 인터뷰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방송 진행자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업무를 담당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거나 게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시민들과 교류 하면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은 제게 매우 의미 있습니다. 어렵기도 하지만 보람 있는 작업 입니다”

KBS World 라디오 방송 녹음중인 퍄오룽쥔씨[사진=주옥함 기자]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그는 2011년 직장 상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얼빈 라디오 방송국을 그만두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에서 계속 라디오 방송 관련 일을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한국 취업을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골이 깊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가 찾은 첫 직장은 중국어 학원 강사자리. 이 곳에서 3년간 근무했다.

중국어 강사를 하면서도 퍄오 진행자는 한국에서 방송 진행자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았다. 기회는 불현듯 찾아왔다. “우연히 들어간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TBS 중국어 방송의 작가 모집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제가 간절히 원하던 방송 진행자는 아니었지만 원래 몸 담고 있었던 방송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2013년 10월 TBS의 중국어 방송이 시작되고 퍄오씨는 TBS에 작가로 입사한 첫 중국인이 되었다. 어렵게 되돌아온 방송국 이었지만 처음에는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방송작가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하루하루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진행자에 도전해 왔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노력이 결실을 맺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2015년 3월 퍄오 진행자는 정식으로 T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KBS World 라디오 진행자 자리에도 합격해 오랜 숙원을 달성했다.

방송에 앞서 대본을 확인 중인 퍄오룽쥔씨 [사진=주옥함 기자]

퍄오 진행자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지자 일거리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방송 진행이 없는 날에는 전문 성우로 활동하며 광고를 녹음하거나 중국어 학원의 리스닝 음원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퍄오 진행자는 동업자와 함께 자신의 인터넷 방송국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중국의 인터넷 방송국 플랫폼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방송된다. 방송은 인물을 주로 다루는데 한국에 들어와 다양한 업계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중국인 근로자들과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이 주요 취재 대상이다. 현재 프로그램은 시즌 1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즌 2에는 프로그램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토크쇼 형식을 도입한 영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한다.

인터뷰 도중 퍄오 진행자는 자신이 속한 ‘프리랜서’ 직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프리랜서의 최대 장점은 자유롭다는 점이예요. 프리랜서라는 직업 특성상 저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에는 최선을 다해 일하고, 쉴 때는 아무 걱정 없이 쉴 수 있죠. 저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퍄오 진행자는 ”저는 한국 청취자 분들에게 진짜 중국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분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한편 중국 청취자 분들에게는 한국의 최신 뉴스와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중 양국 국민의 소통창구가 되고 싶습니다”

TBS FM 9주년 기념 중국어 방송을 진행중인 퍄오룽쥔씨 [사진=주옥함 기자]

인터뷰 말미에 퍄오 진행자는 한국에서 유학 중 이거나 직장생할을 하는 중국인들과 중국 문화를 아끼고 즐기는 한국 분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중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재외 중국인들의 화려한 모습들만 소개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분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중인 유학생과 각 분야에서 근무중인 중국인 여러분들, 저는 여러분들이 학업과 업무 외에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꼭 누리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또 중국을 사랑해 주시는 한국 청취자 여러분들도 각자가 민간외교관이 되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에 앞장 서 주세요”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국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용자 중심의 AI 서비스 대중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AI가 가져올 일상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는 모든 관계가 무제한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나만의 맞춤형 초개인화 일상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지인과 비지인의 경계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관계가 확장되고, 쇼핑이나 메시지 등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적합한 초개인화된 기술이 복합적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이어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메시지, 커머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일상에서 국내 최고 플랫폼 회사로 시대의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제시했다"면서 "AI 시대에도 이 가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카오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나아가 "사용자에게 집중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가 가장 쉽게 AI를 활용하고 일상이 편리하게 하는 것이 카카오가 제공할 핵심적 가치"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기술이 일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전체 생태계를 활용해 사용자 맥락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때로는 여러 모델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 "사용자들이 각각의 AI 모델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선택할 필요 없이,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가장 먼저 구현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등 이용자의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과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카나나 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개발자들이 모델을 활용하기 쉽도록 카카오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쉽게 적용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체 세이프가드를 개발해 악의적 인용이나 편향성 이슈가 없도록 AI 윤리 원칙을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카카오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샘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CEO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기업 등 강력한 AI 도입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메시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면서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AI 기술 발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해 운영 비용이 10배 가량 감소했다"면서 "6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가능해졌으며, GPT를 통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훨씬 더 빨라졌다.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용은 지속적으로 절감되고 있어, 머지않아 GPT4가 모바일에서도 구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AI 안전성에 대해서는 "AI 안전성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에서는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컴퓨터를 실제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서 안전은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안전과 공동 프로덕트 개발은 같은 선상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동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정신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한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오픈AI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02-04 13:24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