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4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75% 동결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9:59

경제지표 부진, 물가상승률 둔화, 가계부채 부담
연내 금리 인상vs인하 '의견 분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4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 국내 경제지표 부진, 물가상승률 둔화, 글로벌 성장 둔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 역시 금리 동결을 예상해 왔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전망 설문에서 97%가 금리 동결을 응답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지난 2월 금리 동결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아직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때가 아니다"라며 "미 연준(Fed)이 기본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국내외 성장 둔화가 지속되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연내 한차례 인상을 전망하던 상황에서 기조를 바꾼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 설문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유로존 주요국 성장둔화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추고, 독일(1.3%→0.8%) 이탈리아(0.6%→0.1%) 등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필리핀, 호주 등 국가들은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반면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6.4%를 기록, 전망치(6.3%)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확장 재정정책이 경제지표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3월말 우리나라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비 2조9000억원 늘어난 83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증가규모가 2월 증가액(2조5000억원)보다 컸다.

지난 3월 20일 이일형 금통위원은 "우리나라 금융불균형이 완화되고 있으나, 아직 안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 등 부작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부담을 덜었다"라며 "금리를 인하하기엔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연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인상·인하 요인이 모두 있어 방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하강 우려 속 상반기 추경 편성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라도 연내 기준금리를 1회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은행은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전망치 2.6%를 유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2.6%로 유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기존 1.4%에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1~3월 우리나라 물가 평균은0.57%로 기존 전망치와 차이가 크다. 국제유가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한은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란 분석이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