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BOJ “日 지방은행, 10년 후면 60%가 적자에 빠질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7:57

인구감소·저성장에 따라 자금수요 위축
은행 간 경쟁으로 예대마진도 축소
은행 간 경영통합·제휴도 유효한 선택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17일 금융시스템 리포트를 발표하고 “10년 후인 2028년에는 일본 지방은행의 약 60%가 적자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감소와 저성장에 따른 자금 수요 위축으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은행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예대마진 축소도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스템 리포트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BOJ가 6개월에 1번 발표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이후 은행의 수익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방은행의 경영 분석에 특히 역점을 두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전망에서는 인구가 완만하게 감소를 이어가고 일본경제의 실력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은 현재와 같은 0%대 후반으로 추이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은행 수익을 좌우하는 금리동향은 장·단기 금리 모두 완만한 상승 기조를 보이며 금리 차이도 벌어진다고 상정했다.

기업의 자금 수요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경우와 수요가 변하지 않는 경우의 두 종류로 검증했다.

은행의 수익 악화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은 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경우다. 지방은행이 중심인 일본 내 기준은행 전체 중 최종적자에 빠지는 은행의 비율은 현재 1% 정도지만, 2023년에 21%, 2028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경우를 신용금고에 적용해 봐도 적자 비율은 현재 5%에서 2023년 35%, 2028년에는 53%로 급속히 증가했다.

현재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업도산도 경기 후퇴기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부실채권 처리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은행 수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 간 경영통합·제휴도 유효한 선택지

BOJ는 2024~2026년 사이 지난 2008년 ‘리먼 위기’에 필적하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경우 금융기관의 재무가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공표했다.

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경우에 일본 기준은행의 2026년 자기자본비율(코어자본비율)은 3%포인트 정도 떨어져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해외 업무를 하지 않는 지방은행의 최저 기준인 4% 이상은 유지하겠지만,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은행들이 대출을 대폭적으로 줄이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BOJ는 현재 지방은행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보다 큰 이유는 인구 감소와 지방경제 정체, 과당경쟁 등의 ‘구조적 요인’에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서는 기초적인 수익력 향상을 위해 “경영통합이나 얼라이언스(제휴)도 유효한 선택지”라고 제안했다.

도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