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액 전년비 22.7% 급감한 6.4조
1조2345억 발행한 하나금융투자 ‘1위’
청산금액은 6조...전체 미상환 잔액 소폭 증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1분기 DLS(파생결합증권) 미상환 발행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분기 발행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 분기별 DLS 발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DLS 발행금액은 6조4000억원으로 직전분기(6조7000억원) 대비 4.2% 줄었다. 이는 8조2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3%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및 DLS 발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투자자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발행이 5조5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해 전체 발행금액의 78.7%를 차지했다. 반면 공모는 1조36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7%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2조632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 가운데 41%를 차지했다. 이어 신용연계 DLS가 1조6483억원(25.6%), 혼합형 DLS는 1조380억원(16.2%)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가 1조2345억원을 발행해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이 7498억원으로 2위, 삼성증권은 7386억원으로 3위였다. DLS 발행액 상위 5개 증권사의 발행액은 4조683억원으로 전체의 63.3%에 달했다.
반면 1분기 상환금액은 6조1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3조258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4.3%,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조4851억원(41.4%), 2574억원(4.3%)이었다.
한편 3월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9조454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