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콜텍 노조위원장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6:51

콜텍 노사, 정리해고 이후 13년만에 합의안 서명
이인근 노조위원장 "생계 이유로 투쟁 포기하면 같은 일 반복"
"자식들에게 더 나은 세상 물려주고 싶어"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생계를 이유로 투쟁을 포기한다면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았다.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3년의 복직투쟁을 마친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은 여러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사측과의 싸움을 놓지 못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인근 위원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콜텍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4464일 동안 이어진 복직투쟁과 사측과의 합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박영호 콜텍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왼쪽 첫번째),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가운데)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콜텍 교섭 합의 조인식'에서 합의 서명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4.23 dlsgur9757@newspim.com

-13년만에 성사된 노사합의에 대한 소감은.

▲후련함 20, 아쉬움 80이다. 완전한 복직을 쟁취하지 못한 점, 해고기간에 대한 임금 보상을 노조가 많이 양보한 점 등이 아쉽다. 

-최근 일주일 동안 진행된 9차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에 이른 계기가 있었나.

▲과거에 비해 진전된 사측 안이 나왔다. 또 교섭이 더 이상 지체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도 있었다. 부족한 안이라도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계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쟁을 계속한 이유는.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투쟁을 놓을 수 없었다. 생계를 이유로 투쟁을 포기한다면 앞으로도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식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다.

-13년 동안 투쟁하며 후회한 적은 없었나.

▲없지는 않지만 많지도 않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2012년 양승태 대법원이 2심의 정리해고 무효 판결을 뒤집었을 때다. 정의를 찾아볼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의 이혼 등 가족 문제가 대두됐을 때도 힘들었다.

-이후 계획은 마련했나.

▲안 했다. 투쟁을 마무리하는 것에 올인해왔다. 노사합의에 따라 콜텍지회 해산 절차를 밟은 다음 생각해야할 것 같다. 다른 직장을 찾기에는 늦은 듯 하고, 신중히 이후의 삶을 찾아볼 것이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