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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웨이 5G 참여 허용...단, 비핵심 부품만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7:0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화웨이의 제한적인 참여를 허용했다. ‘중국 기술이 주는 기회와 위협’ 사이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후 일부 비핵심 부문에 대해 화웨이의 5G 참여를 허용하고 민감한 핵심 부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외무, 내무, 국방, 국제개발 담당 장관 등이 참석한 NSC에서 일부 장관들은 화웨이에 비핵심 부문마저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이번 결정이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배척 운동을 어떤 방향으로 기울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장비에 숨겨 놓은 ‘백도어’(backdoor)도청과 정보 수집 등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5G 네트워크에 중국 업체를 배제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럽에서는 중국 자본을 원하는 동유럽에서 화웨이 보이콧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있고, 아시아는 대체로 화웨이 쪽에 기우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영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제러미 플레밍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국장은 “중국 기술이 주는 기회와 위협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오는 25~27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입장이 미묘해질 수 있다.

영국의 결정에 화웨이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24일 “영국 정부가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정부 및 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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