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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모스크바 이야기]...(8-5) 3인조 강도와 함께 한 악몽의 9시간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7:54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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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3인조 강도 침입...흉기로 위협 손발묶고 담요로 덮어
대형가방 3개에 옷가지부터 식재료, 슬리퍼까지 몽땅 쓸어담아
강도는 준박사학위 소지자-교사-기술자...보드카 마시며 대화도

[서울=뉴스핌] 김흥식 객원논설위원 = 실패한 쿠데타 사건에 이은 소련 공산당 해산, 임박한 고르바초프 실각 등 일련의 사태로 취재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수선하던 91년 9월 어느 날 필자로서는 평생 잊을 수 있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당초 어학연수가 10월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현장 취재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회사의 요청으로 결국 연수를 중단했다. 연수 계약업체로부터 돌려받은 약간의 돈으로 월세 1백달러의 허름한 아파트에 들어갔다. 회사에서는 당초 발령된 연수 기간까지는 모스크바에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규정상 별도 지원은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출장 취재도 아니고 연수생도 아닌 어정쩡한 처지에서 특파원 같은 취재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관 관계자와 현지 지인들이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열악한 아파트이라며 걱정했지만 조심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이 기회에 서민생활을 들여다보자는 호기심과 모험심이 발동한 탓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모스크바 시내 (2008.09.29)

◆아파트에 3인조 강도 침입...흉기로 위협하며 손발 묶고 담요로 덮어  

사건이 일어난 건 9월 어느날 저녁이었다. 모스크바의 모 호텔에서 열린 진도모피 전시회를 둘러보고 8시경 아파트로 돌아왔다. 컴컴한 복도에서 2층의 아파트 문을 여는 순간 써늘한 느낌이 목뒤에 느껴졌다. 칼날이었다.

그들은 전등불도 없는 어두운 복도 계단에 숨어서 필자를 기다렸던 것 같았다. 계획적인 게 분명했다. 덜덜 떠는 필자를 아파트 안으로 밀어넣으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찌허 찌허(조용히 조용히)”를 반복했다.
3명이었다. 조용히만 있으면 해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기색은 싸늘하고 험악해 보였다.

40대 정도의 나이에 중키인 남자가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보아 두목인 것 같았다. 나머지 2명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키도 크고 몸집도 우람했다. 그들은 익숙하게 필자의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틀어막은 후 소파에 눕히고는 담요로 덮어버렸다. 완전히 기가 꺾인 필자는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하루 200 달러 상당의 호텔에 투숙하며 여유있게 취재를 하는데 월세 100달러 짜리 허름한 아파트에 머물다 이런 꼴을 당하다니! 후회와 분노의 감정이 온몸을 파고 들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어릴 적의 기억부터 방금 전까지의 온갖 일들이 뇌리에서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특히 좋았던 기억보다는 잘못한 일, 후회되는 일들이 온통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1시간 정도 지나자 조금씩 진정되었다. 서울의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어떻게 하든 살아야겠다는 각오로 마음을 굳게 먹기로 했다.

이들과 부드럽게 말을 섞다보면 끔찍한 일은 당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덮혀진 담요 속에서 꿈틀거리며 뭐라고 중얼거리자 그들은 필자를 팔다리가 묶인 채로 소파에 일으켜 앉혔다. 입을 막은 테이프는 떼어주면서 소리 지르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위협했다.

영화 '바르게 살자' 스틸컷<출처:네이버>

◆대형 가방 3개에 옷가지부터 식재료, 슬리퍼까지 모조리 쓸어담아     

둘러보니 두목은 조용히 의자에 앉아 있고 부하들은 가져온 이민빽 같은 큰 가방에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쓸어담고 있었다. 처음에는 옷가지, 책, 시계, 녹음기, 카메라, 카세트, 외화상점에서 산 음식재료 등 필자의 물건들을 집어넣었다. 심지어 신고 다니던 구두와 너덜너덜한 슬리퍼까지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가져갈게 없자 집주인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주인 물건은 놔두라고 사정했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옷가지, 식기 등 닥치는대로 집어담기에 정신이 없는 듯했다. 냉장고 안에 보관중이던 주인 소유 식재료도 모조리 쓸어넣었다. 그렇게 해서 약 3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났다. 3개의 큰 가방이 불룩할 정도로 가득 채웠다.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아무래도 수상쩍었다. 어두운 불빛아래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무언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왜 가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 나가면 불심검문에 걸릴 수 있다’며 동이 틀때까지는 나갈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

앞으로 5시간 정도를 더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했다. 떠날 때까지 그들의 불측한 마음을 어떻게 누그려뜨리는냐가 생사의 갈림길이 될 터였다. 악몽같은 순간순간이었다. 어느새 가누기 어려운 공포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내가 살아서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런 와중에 제일 나이어린 녀석이 책상 위에 놓인 보드카 한 병을 보자 환호성을 질렀다. 갑자기 방안 분위기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술은 러시아산보다 도수가 훨씬 높은 몽골산 보드카로, 회사에서 출장왔던 선배가 준 것이었다. 그들은 신이 나서 돌아가며 몇 모금씩 병나발을 불었다. 나중에는 필자의 머리를 뒤로 잡아채 입안으로 술을 들이부었다. “마시고 잠이나 자라”고 하면서. 싫다고 도리질을 쳤으나 항거불능이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남성 한 명이 차 위에 내려앉은 눈을 걷어내고 있다. 2019.02.13.

◆강도는 준박사학위 소지자-교사-연구소 기술자...새벽까지 보드카 마시며 대화

독주를 마신 탓인지 약간의 용기가 생겼다. 짧은 러시아어로 두목과 대화를 시작했다. 순순하게 대화에 응하는 모습에 안도감이 들었다. 필자의 러시아어가 신통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독일어나 불어로 해도 좋다고 했다. 그래도 러시아어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럭저럭 대화를 이어갔다.

두목은 자신을 준박사 학위를 가진 자칭 지식인이라면서 부하 2명도 대학졸업자로 학교 교사와 연구소 기술자로 각각 근무한다고 말했다. 필자도 자기소개를 했다. 서울에서 왔고 앞으로의 비즈니스 사업을 위해 어학연수차 모스크바에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자라고 하면 해코지를 할지도 몰라 숨겼다. 두목은 88서울올림픽을 TV로 봤다면서 한국이 잘 사는 나라인 것 같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러시아인은 원래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들인데 외국인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더니 두목은 거듭 미안하다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얘기 꺼리가 별로 없어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자 필자가 학창시절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했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참회하는 내용을 들먹였다. 갑자기 두목의 얼굴이 이그러지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저의가 뭐냐. 라스콜리니코프는 사회악을 제거한다는 소영웅심에서 전당포 노파를 죽인 것이고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 우리도 옳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아이들 먹을거리조차 없어 무슨 짓이든 해야 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이른바 ‘생계형 범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절망에 일말의 동정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식의 대화를 계속하다가는 엉뚱한 상황이 될 지도 몰라 입을 다물었다. 술도 떨어지자 그들은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담배만 계속 피워댔다. 뿜어낸 담배연기로 그들의 얼굴조차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먼동 트자 대기차량 타고 사라져...현지 경찰 조사, 모스크바 방송서 보도

시간이 흘러 창문을 통해 보니 먼동이 트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자기들 키 만한 이민 빽을 하나씩 들고 나갔다. 대기차량이 있었던 모양이다.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걱정거리로 다가왔다.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속삭이는 걸 보니 필자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얘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필자의 사건기자 경험상 강력사건에서 범인의 얼굴을 안다는 게 자칫 잔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기에 마음이 어지러웠다. 삶과 죽음이 한끗 차이로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의도를 떠보기 위한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쳤다. 어느 정도 말문이 트였다고 생각한 두목에게 간곡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건냈다. “당신들이 가져간 물건 중에 손목시계가 있다. 그 시계는 아내가 결혼선물로 준 것이다. 일생동안 차기로 약속했다. 손목시계만이라도 돌려주면 고맙겠다. 당신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절대 원망하지 않겠다”

두목은 잠시 생각하더니 부하들에게 시계를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아직 가지고 나가지 못한 한 개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디에 쑤셔넣었는지 30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하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두목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당신 아내에게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들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라며 필자의 손과 발을 다시 한 번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 그리고는 ‘다 스비다니야’(안녕)‘라는 말과 함께 내 어깨를 한 번 툭 치고 사라졌다. 

테이프로 입을 가리고 손발이 꽁꽁 묶인 채로 깡충깡충 뛰며 옆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이 필자 키보다 높이 달려 있어 점핑을 해서 이마로 박치기하다시피 했다. 손발이 꽁꽁 묶인 모습을 본 이웃집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문을 닫아버렸다. 다행히 옆집의 할아버지가 나와 칼로 손목 묶인 끈을 잘라 주었다.

연락을 받은 대사관 직원들이 달려오고 곧이어 대사관의 신고를 받은 모스크바 경찰국에서 나왔다며 바바리 코트 차림의 형사 몇명과 정복 경찰관들이 경찰견을 앞세우며 들이닥쳤다. 단서를 찾는다고 방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며칠 뒤 범인 몽타쥬를 만든다며 경찰국에 출두하라는 연락이 왔다. 경찰국 소속 전속화가가 필자의 설명을 듣고 1시간만에 두목의 몽타주를 그렸는데 실제모습과 아주 비슷했다. 모스크바 방송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필자의 강도 피습사건을 보도했다.

난리가 일단 정리되고 나서 9시간 동안 벌어진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한바탕 악몽을 꾼 것 같았다. 매 순간 그들의 말투와 표정에 따라 안도와 걱정을 반복하며 견뎌내야 한다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았다. 불가에서는 사람의 일생을 손가락 한번 튕기는 정도의 순간이라고 한다는데 그 9시간은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의 안전한 치안에 대해 새삼 고마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강도사건을 겪고도 특파원으로 바로 부임했으니 러시아와의 인연은 질기고도 질겼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사람들이 일몰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모스크바 시티'라고 불리는 국제 비즈니스 센터 안 전망대에서 도시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2019.04.23

▲김흥식 뉴스핌 객원논설위원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는 아픔을 겪고 쌍용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1988년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했다. 1991년 한국의 첫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이후 연합뉴스 북한부장, 남북관계 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실 간사,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편집담당 상무이사를 지냈다. 퇴임후 연합뉴스 부설 동북아센터 상임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뒤 현재 뉴스핌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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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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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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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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